"SON 멀티골 대활약" 한국행 손흥민 최고 컨디션...토트넘, 비공개 친선경기 7-2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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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프리시즌 비공개 친선경기에서 7-2 대승을 거뒀다. 주장 손흥민은 전반전에만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맹활약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풋볼 런던' 소속이자 토트넘 전담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알레스데어 골드에 따르면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훈련장에서 진행한 캠브리지 유나이티드(3부리그)와의 비공개 친선경기에서 브레넌 존슨의 해트트릭과 손흥민의 멀티골 등을 묶어 7-2 대승을 거뒀다.
프리시즌 일정의 일환으로 치러진 이 경기는 토트넘 훈련장에서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지난 시즌 리그1(3부리그)에서 18위를 차지했던 캠브리지를 훈련장으로 초대해 친선경기를 치른 것이다. 토트넘은 이 경기를 통해 기존 선수들의 몸상태를 체크하고 새로 합류한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했다.
골드는 "새로 합류한 아치 그레이와 루카스 베리발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처음 경기를 뛰었고,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에서 임대로 뛰는 티모 베르너도 전반과 후반 각각 다른 팀에서 뛰었다. 전반전은 5-0으로 끝났고, 후반전은 2-2로 끝났다"라고 전했다.
골드에 따르면 그레이는 토트넘의 우측 풀백으로, 베리발은 미드필더로 뛰면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골드는 "베리발은 미드필드에서 창의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라며 다음 시즌부터 토트넘에서 뛰는 특급 재능 베리발을 칭찬했다.
기존 선수들 중에서 맹활약을 펼친 선수들은 바로 손흥민과 존슨이었다.
골드는 "전반전에는 존슨이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손흥민은 두 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다"면서 토트넘이 전반전에 다섯 골을 몰아칠 수 있었던 건 존슨과 손흥민의 활약 덕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골드는 페드로 포로, 이브 비수마, 데얀 쿨루세브스키도 출전한 가운데 장기 부상자로 이름을 올렸던 마노르 솔로몬이 이 경기를 통해 복귀했다고도 전했다. 무릎 부상으로 인해 수술을 받고 재활에 전념하던 솔로몬은 캠브리지와의 경기에서 45분을 소화하면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이 외에도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망주들을 대거 기용하면서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는데 여러 선수들이 깊은 인상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골드는 공격형 미드필더이자 토트넘 유스의 재능으로 불리는 제이미 돈리를 포함해 준아이 바이필드, 타이리스 홀, 조지 애벗, 마이키 무어 등 여러 젊은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했다. 무어는 득점까지 기록했다.
반대로 친선전에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도 있었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히샬리송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고, 히샬리송을 대신해 알레호 벨리스와 데인 스칼렛이 기회를 받았다.
제드 스펜스와 세르히오 레길론의 경우 토트넘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진행하기는 했으나, 다음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플랜에서 제외된 탓에 경기에는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펜스는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합류한 그레이에게, 레길론은 지난 시즌 주전으로 활약한 데스티니 우도기에게 자리를 내준 듯하다.
친선경기 대승 소식을 접한 팬들의 반응도 좋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기존 선수들과 신입생들이 조화롭게 승리를 이끌어냈다는 소식에 "이것은 팬들이 토트넘에 원하고 기대하는 종류의 승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모든 선수들을 경기장에 내보내고, 실험적인 포지셔닝을 시도하고, 선수들이 체력을 키우도록 한 것 같다. 전반적으로 큰 성공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손흥민은 이달 말 토트넘 입단 후 두번째로 한국 투어를 위해 서울에 돌아온다.
토트넘은 오는 18일 오전 3시엔 스코틀랜드 에딘버러로 이동해 허츠와 새 시즌 첫 공개 친선 경기를 치르며, 이틀 뒤인 20일엔 오후 11시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구단인 QPR와 역시 원정으로 친선 경기를 벌인다.
이후 일본으로 이동, 27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빗셀 고베와 친선 경기를 하고, 이후 서울로 장소를 옮겨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K리그와 친선 경기를 한다.
그리고 8월3일 역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김민재와 해리 케인이 뛰는 바이에른 뮌헨과 맞대결하고, 8월11일 오전 1시30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한 번 더 친선경기를 홈에서 치른다.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해 여름 케인이 이적할 때 두 팀이 두 차례 친선경기를 하기로 약속한 상태였다.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 뮌헨으로 갈 때 이적료가 1억 파운드(1750억원)가 되질 않다보니 뮌헨이 토트넘과 두 번 경기한 뒤 수익금 상당액을 토트넘에 주는 형태의 약속을 했고, 올 여름 서울과 런던에서 두 팀이 한 번씩 붙는다.
토트넘은 뮌헨과 두 번 경기한 것을 끝으로 프리시즌 일정을 모두 마친다. 이어 8월20일 오전 4시 승격팀 레스터 시티와 2024-2025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원정 경기로 한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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