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내쳤으니 별 수 없다…월드컵 예선 열흘 앞두고 딴짓? 인도네시아 감독, 훈련 안 시키고 자선경기 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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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운명이 걸린 예선전을 열흘 앞두고 감독이 대표팀 훈련에 집중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10일 인도네시아 언론 '콤파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의 패트릭 클루이베르트 감독이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 매치에 출전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들의 맞대결이 오는 9월 27일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클루이베르트 감독은 1998년부터 2004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경력이 있다. 이 기간 182경기에서 90골을 터뜨린 주전 스트라이커였고, 클루이베르트 감독의 활약에 힘입어 1998-99시즌 스페인 라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바르셀로나 레전드팀은 당연히 클루이베르트 감독을 선발하려고 한다. 레전드 매치를 유럽이 아닌 인도네시아에서 개최하는 이유도 클루이베르트 감독의 존재가 영향을 줬을 확률이 크다. 실제로 이 경기를 유치한 현지 프로모터는 " 클루이베르트 감독의 출전 요청이 많다. 의견들을 수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문제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4차예선을 불과 열흘 앞둔 시점이라는데 있다. 10월 8월 사우디아라비아와 첫 경기를 치르고 11일에는 이라크와 붙는다. 여기서 1승 이상 거둬야 월드컵 진출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꽤 기대에 부풀었다. 인도네시아는 월드컵에 나갈 여지가 생기자 축구협회 차원에서 폭발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신태용 현 울산HD 감독이 좋은 성적을 내고도 경질되는 일을 겪기도 했다. 인도네시아는 네덜란드 혼혈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리고자 신태용 감독 대신 네덜란드 축구 전설인 클루이베르트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귀화 대상 선수를 설득하는데 조금 더 이점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실제로 인도네시아는 대표팀 베스트 11을 귀화자로 채우고도 남을 정도가 됐다.
이런 상황에 사우디아라비아전을 열흘 앞두고 클루이베르트 감독이 자선경기를 뛰는 건 현지에서도 불만이 터질 만한 소식이다. 상황에 따라 열흘 전이면 이미 경기가 열릴 중동으로 건너가 현지 적응에 나서야 할지도 모른다. 이런데도 레전드 매치 출전할 경우 대표팀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이미 현지 언론은 클루이베르트 감독이 인도네시아에 거주하지 않고 유럽에 오래 머무는 부분에 불만을 표한 바 있다. 가급적 인도네시아에 거처를 마련해 선수들 파악에 신경쓰길 원하는데 경기 시점에만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재앙이 왔다"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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