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했던 타격 부진→뜨겁게 ‘불타는’ 6월…‘1위 질주’ 한화, 이제는 공격도 된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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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시즌 개막 이후 줄곧 마운드는 든든했다. 타격이 아쉬웠다. 그런데 서서히 살아나더니 6월 들어 방망이가 ‘확’ 터지기 시작한다. 1위 경쟁에 더욱 힘이 실릴 예정이다. 한화 얘기다.
한화가 오랫동안 1위를 지킨다. 지난 15일 33일 만에 1위를 탈환한 후 열흘 넘게 선두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이미 40승 선착도 이뤘다. 현재까지 40승 선착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100%. 여러모로 긍정적인 상황이다.
올시즌 한화 핵심은 역시 마운드다.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 ‘외국인 원투펀치’가 버티는 선발과 ‘세이브왕’ 경쟁 중인 김서현을 중심으로 한 불펜이 단단하다. 시즌 초반 방망이가 다소 힘을 쓰지 못했는데도 최상위권 경쟁을 할 수 있던 이유다.
최근 공격도 달라졌다. 5월부터 살아날 조짐을 보이더니 6월 제대로 터졌다. 6월 전까지 한화 팀 타율은 0.248로 7위였다. 그런데 6월만 놓고 보면 팀 타율이 2할 후반대다. 당연히 10개구단 중 최상위권이다. 더욱이 득점권에서도 강하다. 득점권 타율은 3할 언저리다.
중심타자인 채은성이 좋아진 게 큰 도움을 준다. 올시즌 2할 후반대 타율을 적는다. 6월에는 3할 넘게 친다. 이미 5월부터 중요한 순간에 홈런을 때리면서 ‘꿈틀’거렸다. 연장전 결승 투런포를 때린 5월28일 잠실 LG전이 대표적이다.
시즌 도중 타격폼을 수정한 게 먹혔다. 채은성은 “타격폼을 간결하게 바꿨다. 이전에는 토탭으로 쳤는데 토탭을 없애고 바로 나가는 걸로 바꿨다”며 “예를 들면 이전에는 1,2,3번 동작이 있었다면 지금은 1번 동작을 없애고 2,3번 동작으로 타격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5월부터 완전히 살아난 포수 최재훈도 빼놓을 수 없다. 4월까지 최재훈 타율은 0.261이었다. 5월부터 맹타를 휘두른다. 5,6월 타율 모두 3할 넘게 때렸다. 이렇다 보니 시즌 타율도 어느새 3할 언저리까지 끌어올렸다.
여기에 올시즌 꾸준히 좋은 퍼포먼스를 보였던 이진영과 문현빈도 흔들림 없이 활약해준다. 여기에 살아난 선수들이 가세하니, 기회가 왔을 때 기대를 걸어볼 만한 타자가 많아졌다.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고 한다. 그만큼 마운드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그러나 마운드가 전부일 수는 없다. 결국 점수가 나야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운드가 버텨줄 때 점수가 터져야 꾸준히 이길 수 있고,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다.
초반 타격으로 고생했던 한화가 최근 공격에서도 힘을 낸다. 개막 직후 타자들이 부진할 때 김경문 감독은 “무던히 기다려야 한다. 언젠가 우리 한화도 폭발할 때가 올 것”이라고 했다. 사령탑의 바람대로 흘러간다. 7년 만이 ‘가을야구’에 조금씩 가까워진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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