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식으로 배드민턴 금메달 땄던 이용대 “난 사실 단식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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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전직 프로야구 선수 이대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이 코치는 “금메달을 따고 싶어서 복식을 하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이 코치는 “제가 어릴 땐 우리나라 배드민턴이 복식으로 다 금메달을 땄다”며 “제가 단식도 잘했는데, 저도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생각에 복식으로 출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단식과 복식에 동시에 출전할 수 없었던 이유에 대해 “체력 소모가 너무 크다”며 “혼합복식, 남자복식 이렇게 출전은 가능한데, 단식과 같이하는 건 너무 힘들다”라고 설명했다.
이 코치의 이같은 발언은 이대호와 배드민턴 대결을 펼친 뒤 종목의 특성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는데 지난 5일 2024년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종목에서 안세영이 금메달을 딴 뒤 배드민턴협회를 작심 비판한 뒤 재조명 받고 있다.
또한 이 코치는 협회의 행정 실수로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안 게임에 참가하지 못할 뻔하기도 했다.
당시 이 코치와 김기정 전 국가대표는 지난해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약물 검사 대상에 올랐으나 협회로부터 제대로 통보받지 못해 세계반도핑기구에 세 차례나 소재지 보고를 하지 않았고, 국제배드민턴연맹은 이들에게 1년간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후 협회는 법률자문단을 구성,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했고 재심의를 열어 BWF 도핑청문위원단이 재심의를 열어 자격정지 결정을 취소했다.
그는 “단식과 복식은 엄연히 다르고 다른 체제에서 운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일단 감독님과 코치님이 나뉘어야 하고 훈련 방식도 각각 체계적으로 구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식 선수들은 개개인 스타일이 다른데 그걸 한 방향으로만 가려고 하니까 어려움이 많지 않나 싶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복식 종목을 중심으로 대표팀이 운영돼 왔다고 폭로했다. 안세영은 “항상 성적은 복식이 냈으니까 치료와 훈련에서 복식 선수들이 우선순위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문화체육관광부는 “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한 개선조치의 필요성을 검토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양다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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