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야속해”… 김우진 위협한 엘리슨, 젊은 시절 ‘디카프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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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한국시각) 김우진(32·청주시청)과 브래디 엘리슨(35·미국)은 결승전에서 슛오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고 중앙과녁에 좀더 가까이 쏜 김우진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푸근한 인상의 ‘미국 아재’ 모습으로 나타난 엘리슨과 김우진은 최종 5세트에서 서로 10-10-10을 쏘며 슛오프까지 가는 명승부를 만들어냈다.
5회 연속 올림픽 출전기록을 가지고 있는 미국의 양궁 레전드 엘리슨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몸매가 슬림했던 모습이 눈에 띈다. 16년이 지난 현재는 살이 다소 찌고 수염이 생겨 ‘아재’의 면모를 보였다.
누리꾼들은 “양궁 잘하시는 엘리슨 아저씨, 뭔가 만나면 햄버거를 사주실 것 같은 인상이다”, “젊은 시절 디카프리오 같다”, “경기 종료후 서로 인사하고 포옹하는 것 너무 보기 좋았다”라고 호평했다.
엘리슨은 다른 선수들보다 묵직한 시위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강한 장력으로 인해 화살의 궤적이 직선에 가깝고 바람의 영향을 덜 받는다.
남자 개인전 8강에서 김제덕을 만난 엘리슨은 꾸준히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6-0으로 김제덕을 꺾었다.
엘리슨은 총 5번의 올림픽에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 등 총 5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엘리슨은 혼성 단체전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브래드 엘리슨의 부인 토야 엘리슨도 컴파운드 보우 양궁선수로 활동중이고 우리나라 출신 이기식 감독의 지도를 받고 있다.
경기를 마친 엘리슨은 김우진에 대해 “그는 놀라운 선수”라며 “연습장에서 그를 지켜보면 그가 무엇을 할 것인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꿈꿔왔던 경기였다. 우리는 마치 챔피언처럼 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는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김우진과) 다시 경기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양다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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