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FA 관심있다" 김현수 컴백설부터 박찬호 군침설까지...모기업 대박난 두산, 스토브리그 '큰 손' 될까 [더게이트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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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게이트]
두산 베어스가 올 겨울 FA(프리에이전트) 시장에서 지갑을 크게 열 전망이다. 5일 KBO가 FA 자격 선수를 공시한 가운데, 김원형 신임 감독을 선임한 두산의 행보에 시선이 모인다.
김 감독은 취임식에서 "내부 FA는 모두 잡아줬으면 좋겠다"는 뜻을 이미 분명히 했다. 올겨울 FA 자격을 얻은 두산 선수는 투수 이영하·최원준, 외야수 김재환·조수행 등 4명이다.
이 가운데 이영하는 젊은 불펜 자원으로 시장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73경기 66.2이닝 평균자책 4.05를 기록했는데, 20대 나이와 평균 150.2km/h에 이르는 속구가 매력적이다. 최원준은 올 시즌 선발과 불펜을 넘나들며 47경기 107이닝 평균자책 4.71을 남겼다.

김재환과 조수행도 이영하처럼 B등급이다. 김재환은 기존 4년 계약이 만료되며 두 번째 FA 자격을 얻었고, 조수행은 커리어 첫 FA다. 김재환은 올 시즌 103경기 타율 0.241 13홈런 OPS 0.758을 기록했다. 조정 득점 창출력(wRC+) 118.1을 남겼지만 전성기에 비해 파괴력이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 나이와 최근 하락세를 감안하면 타 구단 이적은 쉽지 않다.
올 시즌 108경기에 나섰지만 주로 대수비·대주자 역할을 맡아 140타석만 소화한 조수행의 성적은 타율 0.244 OPS 0.600, wRC+ 74였다. 다만 30도루로 리그 전체 4위에 올라 빠른 발과 수비력을 중심으로 김 감독이 약속한 '허슬두' 팀 컬러에 어울린다. 역시 타 구단 이적 가능성은 높지 않다.

내부 FA 단속만으로는 부스터 출력이 부족할 수 있기에, 두산은 외부 FA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그 배경에는 최근 계열사인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의 원전 호황에 따른 수혜를 받으며 구단 지갑 사정이 넉넉해진 덕도 있다. 두산 관계자는 "외부 FA에 관심이 있는 게 맞다"고 인정하며 "전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부족했던 부분을 메울 수 있는 적임자를 시장에서 노리고 있다는 얘기다.

김현수가 두산으로 복귀하면 공격력 강화 효과는 물론 더그아웃 리더 역할까지 기대할 수 있다. 친정 복귀라는 점에서 팀 적응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3년 전 두산은 NC로 떠났던 양의지를 4+2년 총액 152억원에 복귀시킨 전력이 있다. 일단 영입하기로 마음먹으면 '머니 파워'는 밀리지 않는다. 지난 2018년 김현수가 미국에서 복귀했을 때 두산은 제대로 된 제안도 하지 못하고 LG와 도장을 찍는 것을 바라봐야 했는데, 이번에는 다른 양상으로 흘러갈지도 주목된다.

두산의 김현수 영입은 내부 FA인 김재환 단속과도 맞물려 있다. 만약 김현수가 두산으로 돌아온다면 포지션이 겹치는 김재환과 재계약에 크게 적극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내부 FA를 모두 잡겠다는 방침과 김현수 영입이 다소 상충되는 부분이 있다. 양석환도 팀 내 입지가 탄탄하지는 않은데, 오는 19일 열리는 2차 드래프트에서 풀리거나 트레이드 시장에 매물로 올라올 수 있다는 루머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김현수 외에도 두산은 내야수 박찬호, 투수 김범수를 노릴 가능성이 있다. 올 시즌 막바지 군에서 전역한 안재석이 공격에서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박찬호가 온다면 유격수 수비에서 확실한 업그레이드다.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 합이 -1.36으로 음수인 좌완 불펜 자리 역시 김범수가 합류하면 안정감이 생긴다. 올 시즌 오랜만에 FA 시장 큰손을 노리는 두산의 행보를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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