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협회장 봤어?… 1인1실부터 훈련파트너까지, 유승민은 달랐다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23 조회
- 목록
본문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종목 최종일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탁구의 파리 올림픽 2번째 메달이었다. 이처럼 좋은 성적을 올린 데에는 유승민 대한탁구협회 회장에 헌신이 있었다.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신유빈, 전지희, 이은혜)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5시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펼쳐진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동메달결정전 독일과의 맞대결에서 3승으로 이겼다.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은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16년 만에 이 종목에서 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혼성복식에서 동메달을 따냈던 신유빈은 한국 탁구의 32년만 올림픽 탁구 멀티 메달 획득 기록도 달성했다. 이전에는 1998 서울 올림픽의 유남규(남자 단식 금·남자복식 동), 1992 바르셀로나 대회의 현정화(여자 단식 동·여자 복식 동)와 김택수(남자 단식 동·남자 복식 동)가 단일 대회 멀티 메달을 이뤄냈다. 신유빈이 네 번째로 이 명단에 본인의 이름을 남겼다.
한국 탁구는 파리 올림픽을 치르기 전까지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에서 모두 소득 없이 마무리했다. 갈수록 강력해지는 중국과 '신성' 일본의 저력 앞에 한국 탁구는 한없이 작아졌다.
물론 희망은 있었다. '탁구 신동' 신유빈이 2020 도쿄 올림픽에 17세의 나이로 데뷔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여자복식에서 전지희와 함께 금메달을 땄다. 이후 더 성장한 신유빈이었기에 한국 탁구의 파리 올림픽 전망은 밝았다.
이런 장밋빛 전망을 실제 현실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 사람이 있다. 바로 유승민 대한탁구협회 회장이다. 유승민 회장은 대회 초반 에어컨을 틀지 않는 파리 올림픽의 선수단 버스, 일명 '사우나 버스'의 문제를 파악하고 별도의 차량을 대여했다. 이로 인해 한국 탁구 선수단은 더위에서 해방된 채 대회를 준비할 수 있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전통적으로 2인 1실을 사용했던 한국 탁구 대표팀 선수들은 이번에 1인 1실을 배정 받았다. 선수들의 의견을 존중해 내린 결정이었고 선수단은 만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민 회장은 더불어 신유빈-임종훈 조의 훈련 파트너로도 직접 나섰다. 펜홀더 전형의 선수를 생소해하는 선수들을 위해 직접 탁구채를 잡았다. 신유빈-임종훈 조는 이후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최근 축구협회, 배드민턴협회 등 논란의 중심에 선 협회들이 많다. 반면 유승민 탁구협회 회장은 아무런 논란 없이 최선의 지원으로 멀티 메달이라는 성과를 얻었다. 직접 탁구채까지 잡은 유승민 회장의 노력이 값진 결과를 만들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