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창던지기 금메달 파키스탄 나딤, 포상금만 12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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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파키스탄 육상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아르샤드 나딤이 포상금으로 약 12억원을 받는다.
AP통신은 14일(한국시간) "파리 올림픽 남자 창던지기 금메달리스트 나딤이 총 2억5천만 파키스탄 루피(약 12억2천만원)를 받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이날 수도 이슬라마다드에서 파리 올림픽 대표 선수단 환영식을 열고 "나딤에게 1억5천만 파키스탄 루피(약 7억3천300만원)를 포상금으로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샤리프 총리는 "파키스탄 독립기념일(8월 14일)을 앞두고 우리 국민 2억5천만명의 기쁨이 두 배로 커졌다"며 "나딤이 우리나라의 사기를 높였다"고 치하했다.
이미 마이암 나와즈 펀자브주 총리는 나딤의 집을 방문해 1억 파키스탄 루피(약 4억8천800만원)를 건넸다.
나와즈 펀자브주 총리는 나딤이 파리 올림픽에서 92m97을 던져 우승한 걸 떠올리며 특별 등록 번호 'PAK 92.97'이 붙은 자동차도 선물했다.
나딤의 코치 살만 이크발 버트도 500만 파키스탄 루피(약 2천500만원)를 받았다.
나딤은 지난 9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창던지기 결선에서 92m97의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나딤은 안드레아스 토르킬센(노르웨이)이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세운 90m57를 2m40 경신했고, 파키스탄 최초로 올림픽 육상 금메달을 따내는 새 역사를 썼다.
파키스탄 선수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건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의 남자 필드하키 이후 40년 만이기도 했다.
도쿄 대회에서 우승했던 니라즈 초프라(인도)는 89m45로 파리에서는 은메달을 땄다.
파키스탄은 나딤이 갈등 관계인 인도 선수를 꺾고 우승한 것에 더 큰 의미를 뒀다.
파키스탄 정부는 나딤의 올림픽 금메달을 기념하고자 우표도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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