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자들이 아프다... '우상혁 金'에 '우주의 기운' 모인다[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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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남자 높이뛰기의 유력 금메달 후보들이 아프다. 우상혁이 넘어야 할 경쟁자들이 제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소를 잃지 않는 '스마일 점퍼' 우상혁에게 일생일대의 기회가 왔다.
우상혁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2시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결승에 나선다.
지난 7일 열린 파리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9를 넘거나 전체 31명 중 상위 12명 안에 들면 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다. 7일 경기에서 2m27을 넘은 선수는 2차 시기에 성공한 우상혁 포함 5명뿐이었고, 우상혁은 2m29를 시도할 필요 없이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2m24를 넘은 선수 7명이 추가로 결승행 티켓을 얻었다.
금메달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디펜딩 챔피언' 장마르코 탐베리와 무타즈 에사 바르심을 넘어서야 한다.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두 선수는 나란히 2m37cm를 넘어 공동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탐베리와 바르심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그런데 탐베리는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고열에 시달렸고, 병원에 입원하며 최악의 컨디션을 보였다.
결국 탐베리의 컨디션은 예선에서 고스란히 경기력으로 드러났다. 탐베리는 2m24cm까지 1차시기로 넘었지만 2m27cm를 성공하지 못했다. 3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 2m37cm를 넘어 금메달을 차지했던 기세와는 사뭇 다른 모습.
한편 바르심은 2m27cm를 2차시기에 넘으며 건재함을 과시했지만, 1차 시기에서 종아리 근육경련으로 쓰러졌다. 종아리 근육 경련은 높이뛰기에서 치명적이기에, 바르심 입장에서 예상 못한 큰 변수다.
세계 높이뛰기에서 우상혁의 위상은 냉정하게 바르심-탐베리 다음 가는 우승후보다. 물론 당일 컨디션, 환경 적응 등 여러 요소를 감안하면 세계 최고 바로 밑의 평가를 받고 있는 우상혁이 깜짝 금메달을 따내지 말라는 법도 없었다.
그런데 정말로 올림픽 디펜딩 챔피언 두 명 모두에게 변수가 일어났다. 어쩌면 '우주의 기운'이 우상혁에게 모인다고 볼 수도 있는 상황. '스마일 점퍼'의 미소가 금빛으로 빛나려 하고 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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