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실수, 100년 동안 없을 실수"→KIM 있는데 "수비가 최대 약점"... 노골적인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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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김민재가 다음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베스트 일레븐에 포함됐다.
글로벌 매체 '90min'은 1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레버쿠젠과 바이에른 뮌헨, 도르트문트의 다음 시즌 베스트 일레븐을 공개했다.
매체는 4-2-3-1 포메이션을 예상했다. 최전방에는 해리 케인이었고, 2선은 마이클 올리세, 자말 무시알라, 르로이 사네가 이름을 올렸다. 3선은 신입생 주앙 팔리냐와 조슈아 키미히가 구성했고, 포백은 요시프 스타니시치, 다요 우파메카노, 김민재, 알폰소 데이비스가 호흡을 맞췄다. 골키퍼는 마누엘 노이어였다.
김민재가 포함된 것이 눈길을 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있던 지난 시즌에는 에릭 다이어와 마타이스 데 리흐트에 밀려 벤치였는데, 뱅상 콤파니 감독 부임 이후 입지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 데 리흐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났고, 다이어는 콤파니 감독이 선호하지 않는다는 평가다. 발이 빠른 김민재가 콤파니 감독의 전술에 잘 들어맞는다는 예상이 많다.
실제로 김민재는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줄곧 출전 시간을 부여받고 있다. 로타흐 에게른과의 친선 경기에서 45분 동안 주장 완장을 차고 뛰었고, 이후 한국 투어에서도 선발로 나섰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토트넘 훗스퍼와의 친선 경기에서 55분을 소화했고, 런던에서 펼쳐진 2차전에서는 89분을 뛰었다.
김민재의 주전 도약은 어느 정도 예상되는 상황. 그런데 이를 달가워하지 않는 이가 있었다. 뮌헨 소식통 '바이언 앤 풋볼'은 '90min'의 예상 베스트 일레븐을 공유하면서 "수비가 우리의 가장 큰 약점이다. 그렇지 않나"라는 멘트를 남겼다. 해당 매체는 5만 명이 넘는 뮌헨 팬이 팔로우한 뮌헨 소식을 전하는 페이지다.
'바이언 앤 풋볼'은 그동안 데 리흐트가 떠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게시물을 자주 올렸었는데, 이러한 의견이 반영된 모양이다. 데 리흐트가 이탈하니 수비가 불안할 것이라고 내다본 것이다.
해당 매체는 김민재의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 나온 실수를 비판하기도 했었다. 김민재는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수비 뒷공간을 두고 무리하게 뛰쳐나갔다가 선제골을 허용했고, 이후 호드리구에게 반칙을 범하면서 페널티킥을 내줬다. 뮌헨은 2-2로 비겼다. 이후 4강 2차전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의 어이없는 캐칭 실수로 인해 탈락한 뮌헨. 투헬 감독은 노이어의 실수를 두고 "노이어는 경기 내내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100년 동안 나오지 않을 실수를 저질렀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바이언 앤 풋볼'은 4강 1차전에 저지른 김민재의 실수까지 묶어서 "1차전에서 나온 김민재의 두 번의 실수와 2차전에서 나온 노이어의 실수 모두 투헬 감독이 말한 대로 100년 동안 하지 않을 실수다"라는 멘트를 남긴 바 있다. 투헬 감독은 노이어의 실수를 지적했는데, 김민재의 실수까지 재소환한 것이다.
김민재의 실수가 '100년 동안' 나오지 않을 실수라고 언급한 것에 이어 김민재가 주전이 된 수비진을 '가장 큰 약점'이라고 했다. 물론 지난 시즌 김민재가 부진한 모습을 보여준 것도 맞다. 이러한 비판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김민재가 그라운드 위에서 증명하는 수밖에 없다. 김민재는 시즌이 끝난 뒤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며 각오를 다진 만큼, 팬들도 맹활약을 기대해봄 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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