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은 축구를 알려주지 않았다"... 미국 레전드의 소신 발언 "선수와 단절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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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은 처음부터 그런 감독이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16일(한국 시간) "팀 하워드는 위르겐 클린스만 미국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의 재임 시절을 회상하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한 보도에 대해 몇 가지 조언을 제공했다"라고 보도했다.
미국 축구협회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를 미국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임명하는 데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여름 그레그 버할터 감독의 경질로 시작된 감독 인선 작업을 마무리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4년 월드컵에 대표팀을 이끌었다가 2018년 월드컵 예선 부진으로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이후 미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첫 외국인 감독이 된다.
하워드는 클린스만 감독이 이끌던 팀의 일원이었고, 포체티노 감독이 클린스만의 실수에서 배울 점이 많다고 말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 축구에 집중하지 않았다는 점인데, 포체티노 감독은 현재 대표팀에게 더 많은 교사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워드는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클린스만 감독 재임 전과 재임 중, 그리고 재임 후에도 그 자리에 있었다. 나는 15년 동안 대표팀에 있었지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시절보다 선수들과 감독 사이에 더 큰 단절이 있었던 시기는 기억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하워드는 이어서 "그는 우리가 단체로 여행을 떠나는 일정을 많이 잡았었다. 축구는 전혀 없었다. 베르사유에 가고, 9/11 추모관에 가고, 보트 여행도 갔다. 그는 우리에게 점심 식사를 하면서 국가를 부르게 했다. 그는 우리가 언제 자고 언제 일어날지 지시했다. 우리가 입을 옷도 결정하셨다"라고 덧붙였다.
하워드는 또한 "그는 달콤한 간식을 대체하고 통금 시간을 더 엄격하게 시행했다. 그는 우리의 호흡을 바꾸려고 시도했고 새벽에 공복 달리기를 시켰다. 그는 사람들을 고용하고 말 그대로 직원을 위한 자리를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하워드는 울분을 토하며 "클린스만은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했지만 우리에게 축구를 많이 가르쳐주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마이클 브래들리, 클린트 뎀프시, 랜던 도노반, 조지 알티도어 같은 선수들에게 의존해야만 팀을 하나로 모으고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2026년 월드컵을 앞두고 미국 대표팀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2년 이내에 세계 최대 규모의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기 때문에 포체티노 감독에게는 앞으로의 대회를 준비할 시간이 거의 없다.
미국은 코파 아메리카 이후 첫 경기인 9월 친선경기에서 캐나다와 뉴질랜드를 상대할 예정이다. 포체티노 감독의 선임 여부는 아직 미지수이며, 포체티노 감독이 선임되지 않을 경우 미키 바라스 U-20 감독이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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