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번째 금메달은 여기서! 한국 '슈퍼 金 주말' 열릴까...우상혁-전웅태 결선 출격 → 최다 메달 경신도 달린 막판 스퍼트 [올림픽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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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파리(프랑스), 조용운 기자] 대한민국 선수단이 새로운 역사를 쓸 14번째 금메달 데이를 맞이할까.
2024 파리 올림픽 일정이 이제 폐막까지 이틀만 남겨두고 있다. 10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한국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로 총합 28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만 따졌을 때는 2008 베이징, 2012 런던 때와 같다. 아직 기대할 만한 종목이 남은 상황이라 금메달 하나라도 더 보태면 한국 체육사에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새벽으로 넘어가는 황금 시간대에 한국이 기대하는 금메달 후보가 출격한다. 일정상 가장 먼저 금메달에 도전하는 건 스포츠클라이밍 결선에 오른 서채현이다.
서채현은 앞서 열린 여자 콤바인(볼더링+리드) 준결선에서 종합 8위를 기록해 올림픽 2회 연속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준결선 볼더링에서 100점 만점에 44.2점에 그쳤으나 장기인 리드에서 72.1점을 얻어 뒤집기에 성공했다.
서채현은 토요일 오후 5시 15분 볼더링을 시작으로 결선을 출발한다. 준결선 기록이 초기화되고 새롭게 시작하는 터라 또 다른 성과를 기대할 만하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콤바인 은메달리스트인 서채현은 3년 전 도쿄에서도 결선에 올라 8위를 기록한 바 있다.
조금 더 금메달에 가깝다고 평가받는 종목은 일요일 새벽 1시간 30분 간격을 두고 결선에 임하는 전웅태(근대5종)와 우상혁(높이뛰기)이다. 둘은 도쿄 올림픽을 통해 각 종목 간판으로 우뚝 섰다. 전웅태는 깜짝 동메달을, 우상혁은 4위를 기록했었다.
전웅태는 기대대로 결승에 손쉽게 안착했다. 펜싱, 수영, 승마, 육상, 사격을 모두 해내야 하는 근대5종에서 전웅태는 펜싱 랭킹 라운드를 4위로 출발한 뒤 승마까지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수영 선수 출신답게 세 번째 종목이던 수영에서 1위로 치고 올라섰다. 사격을 펼치는 레이저 런에서 정확한 격발을 보여주면서 전체 2위로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전웅태와 함께 서창완(국군체육부대)도 승마 강점을 바탕으로 준결선에서 상위권을 계속 유지했다. 마지막 사격에서 정확도가 떨어져 5위를 기록했지만 결선에서 우승후보로 꼽힐 만하다.
곧이어 우상혁도 출격한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은 올림픽 첫 입상을 넘어 금메달까지 목표로 한다. 예선부터 컨디션이 아주 좋았다. 사흘 전 치른 예선에서 2m27을 넘어 전체 3위를 기록했다.
결전지에서 뛰어보니 자신감이 한층 더 붙었다. 우상혁은 "파리에 온 지 3~4주가 됐지만 보조 경기장을 밟아본 건 처음이었다. 그런데 보라색 트랙을 밟자마자 감독님하고 딱 눈이 마주쳤다"며 "'첫 마디가 '오늘 좋을 것 같다'였다. 도쿄 올림픽 끝나고 정말 많은 트랙을 뛰었는데 이곳이 그때보다 좋다고 들었다. 그래서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태권도 여자 67kg급에 나서는 이다빈도 금메달 후보다. 3년 전 도쿄에서 같은 체급 은메달을 기록했다. 지금도 세계랭킹 4위라 금메달 유력 후보 중 하나다. 1위 알테아 로랭(프랑스)과 금메달을 놓고 치열하게 다툴 것으로 압축된 상황이다.
이밖에도 10일 오후 5시 신유빈을 앞세운 한국 여자 탁구가 16년 만에 단체전 동메달에 도전한다. 2008 베이징 대회 이후 단체전에서 메달이 없는 한국은 독일을 상대로 끊어졌던 메달 맥을 이을 각오다. 신유빈은 혼성복식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동메달에 도전한다.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 채택된 브레이킹도 금메달 후보다. '홍텐' 김홍열이 세계 정상급 비보이라 메달권에 가깝다는 평가다.
꼭 금메달이 아니더라도 무더기 메달이 쏟아질 경우 한국은 1988 서울 대회에서 거둔 총 33개의 메달도 위협할 수 있다. 앞으로 색깔 가리지 않고 6개만 더 따면 서울 올림픽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어 '슈퍼 메달 데이'가 될 주말을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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