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과 ‘개인 합의’ 마쳤다…“이번 주 안으로 계약 완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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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토트넘이 페데리코 키에사(26·유벤투스)와 개인 조건 합의를 이루며 영입에 가까워졌다. 유벤투스는 계약이 1년 남은 키에사의 이적료로 2,500만 유로(약 376억 원)를 요구 중인데, 빠르면 이번 주 안으로 모든 이적 절차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23일(한국시간) “키에사를 데려오려는 토트넘의 계획이 이번 주 안으로 마무리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계약의 첫 부분이 빠르게 진행 중이다”라며 “다니엘 레비(62·잉글랜드) 회장이 키에사 측에 연락해 4년 계약에 연봉 600만 유로(약 90억 원)를 받는 계약을 맺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손흥민(32)을 제외한 공격진들이 기대치에 못 미쳤는데, 결국 이 부분이 발목을 잡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같은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공격 보강을 이번 여름 목표로 설정했다. 그러나 이달 초 중앙 미드필더인 아치 그레이(18)를 영입한 후 영입 소식이 잠잠해 팬들이 우려하고 있다.
공격수 영입이 시급한 토트넘은 시장을 탐색하다 키에사의 상황을 포착했다. 유벤투스와 계약이 얼마 남지 않은 키에사는 새로 부임한 티아고 모타(41·이탈리아) 감독의 계획에서 제외됐다. 선수는 급여가 올라간 재계약을 희망하고 있지만, 유벤투스는 급여를 낮추지 않는 이상 그와 재계약을 맺지 않기로 했다.
키에사와 유벤투스 사이에 이적 기류가 형성되자, 유럽 주요 구단들이 선수에게 접근하기 시작했다. 나폴리, AS 로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등 여러 구단이 키에사를 영입 후보로 올렸다. 토트넘 역시 손흥민을 보좌할 수 있는 자원으로 키에사를 주목했고, 선수 측과 만나 이적 의사를 확인했다.
유벤투스는 키에사가 미래를 빠르게 결정하길 바라고 있다. ‘팀토크’는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52·이탈리아) 단장은 키에사의 미래와 매각 여부를 빠르게 확정하고 싶어 한다”라며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레비 회장이 저렴한 이적을 밀어붙이면서 키에사는 북런던으로 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국가대표인 키에사는 피오렌티나, 유벤투스에서 활약하며 이탈리아 세리에 A를 대표하는 윙어로 거듭났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에서 저돌적인 드리블과 클러치 능력을 발휘하며 이탈리아 대표팀의 대회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이후 전방 십자인대 부상으로 기세가 꺾였지만, 이번 시즌 공식전 37경기에 나서 10골(2도움)을 기록하며 3시즌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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