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과 FIFA랭킹 차이 무려 92위인데!"... 韓 감독 이끄는 라오스 女 U-20, 강호 고국 맞아 1실점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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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2026 AFC U-20 여자 아시안컵 예선 3차전에서 한국인 정성천 감독이 이끄는 라오스 여자 U-20 대표팀이 강호 대한민국을 상대로 0-1 아쉽게 패배했다. 그러나 이번 경기는 단순한 패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성인 국가대표팀 기준이긴 하지만, 양팀의 여자 FIFA랭킹 차이는 92위에 이른다. 한국이 21위, 라오스가 113위이다.
이번 경기에서 한국은 경기 내내 높은 점유율과 압도적인 슈팅 수를 기록하며 공세를 퍼부었다. 앞선 다른 경기에서 일본이 말레이시아를 16-0, 북한이 부탄을 10-0으로 대파한 것과 비교하면, 라오스가 단 한 골만을 허용한 것은 분명 이변에 가까운 결과였다.
이 놀라운 선전의 중심에는 정성천 감독의 치밀한 용병술이 있었다. 그는 선수 개개인의 장단점을 철저히 분석해 수비 조직력을 극대화했고, 빠른 역습과 강한 압박으로 한국 공격진을 흔들었다. 체력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온 몸을 던져 골문을 지켰다.
정성천 감독은 경기 후 "우리 선수들은 오늘 승리보다 값진 것을 얻었다. 아시아 최정상급 팀과 맞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법을 배웠다"며 "이 경험이 라오스 여자축구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라오스 축구는 한국 지도자들의 헌신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남자 성인대표팀의 하혁준 감독이 15년 만에 AFC 승리를 이끌어낸 데 이어, 이번 여자 U-20 대표팀의 정성천 감독 또한 투혼과 전술적 완성도를 동시에 보여줬다. 또한 정성천 감독은 지난 달 라오스 여자 성인대표팀을 이끌고 2026 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에서 스리랑카를 2-0으로 꺾으며, 라오스 여자축구 역사상 첫 공식 승리를 기록하기도 했다.
라오스 프로축구 무대에서도 한국 지도자의 활약이 기대된다. 올 시즌부터 김태영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참파삭 아브닐 FC는 체계적인 전술 훈련과 팀 조직력 강화로 주목받고 있으며, 라오스 프로리그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임기환 기자([email protected])
사진=디제이매니지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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