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FC 동료도 반했다! “손흥민, 잠도 거의 못 자고 식사도 제대로 못 했는데...”→그럼에도 환상적인 데뷔전 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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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송청용]
로스앤젤레스 FC(LAFC)가 손흥민에게 감탄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10일(이하 한국시간) “LAFC의 스티븐 체룬돌로 감독과 수비수 라이언 홀링스헤드는 손흥민이 팀에 얼마나 빠르게 녹아들었는지를 강조했다. 손흥민은 시카고 원정길에 오르기 전 단 두 번의 팀 훈련만 소화했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손흥민이 LAFC는 10일 오전 9시 30분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26라운드에서 시카고 파이어에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손흥민은 후반 15분 교체 출전하면서 LAFC 데뷔전을 치렀다. 나아가 짧은 출전 시간 속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실제로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30분을 소화하면서 페널티킥(PK) 획득 1회를 비롯해 슈팅 3회, 볼 터치 20회, 공격 지역 패스 1회, 리커버리 2회, 볼 경합 성공 3회 등을 기록했다.
이에 감독은 물론 동료들도 손흥민을 인정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홀링스헤드는 손흥민에 대해 “단 며칠 전 합류했음에도 비자를 제때 받아 이번 원정에 합류할 수 있는지 휴대폰으로 카운트다운을 세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대부분의 지정 선수(DP)는 ‘준비가 되면 뛰겠다’ 식인데 손흥민은 그렇지 않았다. 그는 이곳에 와서 즉시 원정에 합류했으며, 선수들과 함께하려 했다”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그는 도착하자마자 로스앤젤레스 곳곳을 다녔다. 잠도 거의 못 자고, 식사도 제대로 못 했다. 야구 경기 시구, 농구 경기 시투까지 부탁받았다. 그런데도 이 원정에 합류해 팀의 일부가 되려 했다. 앞으로가 정말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한편 손흥민 역시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남겼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손흥민은 “영국보다 날씨가 좀 더 덥긴 했지만, 선수들과 함께 뛰는 게 좋았다. 단 2~3번만 훈련했는데도 호흡이 잘 맞았다. 앞으로 더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구단과의 인터뷰에서는 “데뷔전을 마치게 돼서 기분이 좋다. 이런 기회를 얻게 된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다만 승점 3점을 가져오지 못한 건 매우 아쉽다. 오늘도 팬들은 정말 대단했다. 다음 경기가 벌써 기다려진다. 다음 주에는 꼭 승점 3점을 가져오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제 손흥민은 LAFC와 함께 다가오는 17일 오전 8시 30분 미국 폭스버러에 위치한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MLS 27라운드에서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을 상대한다. 이날 손흥민은 데뷔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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