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의리, 1⅓이닝 7실점 '와르르'…NC 박건우, 개인 통산 3번째 만루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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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좌완 영건 이의리가 부상 복귀 이후 최악의 투구를 했다.
이의리는 10일 창원 NC파크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⅓이닝 동안 5개의 안타와 2개의 사사구를 내주고 7실점하며 무너졌다.
부상 복귀 이후 가장 부진한 투구였다.
지난해 6월초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이의리는 1년 넘게 재활에 매달리다 지난 7월20일 NC전을 통해 복귀했다.
복귀전에서 4이닝 2피안타(2홈런) 2실점을 작성했던 이의리는 지난달 2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이닝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흔들렸지만, 이달 1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5이닝 2피안타 4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했다.
하지만 복귀 후 4번째 등판에서 2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의리는 1회말을 무실점으로 끝냈다.
1회말 NC 리드오프 김주원에 좌월 2루타를 맞았지만, 최원준과 박민우를 연달아 삼진으로 처리한 뒤 맷 데이비슨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이의리는 KIA 타선이 2회초에만 5점을 올려 어깨가 한결 가벼워질 듯 했다.
KIA는 2회초 최형우의 좌월 솔로 홈런과 패트릭 위즈덤의 투런포, 김호령의 좌중월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대거 5점을 냈다.
그러나 이의리는 2회말 크게 흔들렸다.
2회말 선두타자 박건우에 내야안타를 허용한 이의리는 후속타자 이우성에 좌전 적시 2루타를 헌납했다.
김형준에 좌전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 위기를 이어간 이의리는 서호철에 좌전 적시타를 내줬고, 권희동을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에 몰렸다.
이의리는 김주원에 몸에 맞는 공을 던져 3루 주자 김형준의 득점을 허용했다.
최원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이의리는 박민우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이때 타구를 잡은 포수 김태군이 3루 주자 서호철을 잡기 위해 몸을 날렸는데, 서호철이 먼저 홈에 들어갔다.
5-4까지 쫓긴 KIA는 마운드를 김건국으로 교체했다.
김건국은 데이비슨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타자일순하며 다시 타석에 들어선 박건우에게 일격을 당했다.
박건우는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김건국의 시속 145㎞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작렬했다. NC는 8-5로 승부를 뒤집었다.
박건우는 시즌 6호 홈런을 개인 통산 3번째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했다.
이의리는 자신의 책임 주자들이 득점하면서 실점이 '7'까지 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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