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홀드·팬 투표 1위에도 탈락…또 좌절된 롯데 정철원의 첫 올스타전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3 조회
- 목록
본문
정철원은 지난달 30일 KBO가 발표한 ‘2025 신한 SOL 뱅크 KBO 올스타전’ 감독 추천 선수 명단에 들지 못했다.
소셜미디어(SNS)를 비롯한 곳곳에선 정철원의 선발을 바란 팬들의 씁쓸한 반응이 이어졌다.
그가 지난달 2일부터 21일간 진행된 팬 투표에서 136만606표를 휩쓴 드림 올스타(삼성·두산·KT·SSG·롯데) 중간투수 부문의 1위였기 때문이다.
팬 투표에선 2위 배찬승(삼성·110만2268표)도, 나눔 올스타(KIA·LG·한화·NC·키움) 1위 박상원(한화·134만968표)도 정철원에게는 미치지 못했다.
정철원은 KBO리그 10개 구단의 중간투수 중에서도 팬들의 성원을 가장 많이 받은 선수였다.
올 시즌 42경기에서 17홀드를 작성한 그는 투표가 시작된 지난달 2일부터 1, 2차 중간 집계 발표 당시에도 드림 올스타 중간투수 부문 후보 5명 중 가장 많은 홀드를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뛰어난 성적에도 선수단 투표에서 배찬승(129표·32.86점)에게 밀린 정철원(64표·32.44점)은 끝내 드림 올스타 베스트12에는 선정되지 못했다.
여기에 감독 추천 선수로도 선정되지 않는 바람에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마무리투수 김원중과 2루수 고승민, 유격수 전민재, 외야수 빅터 레이예스와 윤동희, 지명타자 전준우 등 6명이 베스트12로 선정됐다.
하지만 윤동희의 허벅지(대퇴부) 근육 부상으로 차점자인 김지찬(삼성)이 대체 선발됐다.
결과적으로 베스트12로 6명이 출전하는 삼성이 사실상의 최다 배출 팀이 됐다.
롯데는 베스트12 최다 배출로 다시 한번 KBO리그를 대표하는 인기 구단의 위용을 뽐냈지만, 감독 추천 선수로는 단 한 명의 선수도 배출하지 못한 팀이기도 하다.
감독 추천 선수를 단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팀은 10개 구단 중에서도 롯데가 유일하다.
삼성은 롯데보다 한 명 많은 6명의 베스트12 선수를 배출하고도 감독 추천 선수 이호성을 포함해 총 7명의 올스타를 배출했다.
여기에 드림 올스타 중간투수 부문 후보 중에선 올 시즌 정철원과 함께 맹활약한 이로운(SSG)이 감독 추천 선수로 생애 첫 별을 단다.
이로운의 홀드 개수는 14개로 정철원에게 미치지 못하지만, 중간투수의 평가 지표 중 하나인 WPA(승리확률기여합산·스포츠투아이 기준) 부문에서 드림 올스타 중간투수 부문 후보 5명 중 1위(1.96)로 정철원(1.71·2위)을 앞서며 호각세를 이뤘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감독 추천 선수가 발표된 지난달 30일 “어제(29일) 경기에도 등판했고, 몸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두산 시절이던 2022년부터 3년간 정철원은 셋업맨과 마무리투수로 맹활약하며 신인왕을 거머쥐고도 올스타전과는 유독 인연이 닿지 않았다.
2018년 입단한 뒤로 퓨처스(2군) 올스타전에도 나선 적이 없다.
지난 2023년 베스트12 후보에 처음 들고도 드림 올스타 중간투수 부문 5명 중 최하위에 그쳤던 정철원은 한층 발전한 모습으로 올해 아쉬움을 털어낼 태세였지만, 생애 첫 출전을 문 앞에서 놓치며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김현세 기자 [email protected]
김현세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