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터졌다!' 연이틀 미사일 발사…'176km & 126m' 오타니 37호 쾅! 40-40클럽까지 3홈런-7도루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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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조금씩 살아나는 모양새다. 연이틀 미사일을 쏘아 올렸다.
오타니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7호 아치를 그렸다.
최근 오타니의 타격감은 썩 좋지 못했다. 지난 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맞대결에서 34호 홈런을 터뜨린 이후 두 경기에서 9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리고 10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맞대결에서 35호 홈런을 터뜨렸지만, 이후 경기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면서 어느새 시즌 타율이 3할 이하로 추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날(13일)부터 오타니의 타격감이 조금씩 살아나는 모양새다. 전날 밀워키와 맞대결에서 36호 홈런을 터뜨렸던 오타니가 연이틀 대포를 쏘아 올렸다. 첫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오타니의 호쾌한 한 방이 터진 것은 두 번째 타석이었다.
오타니는 1-0으로 앞선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밀워키 선발 콜린 레이와 맞붙었다. 그리고 1B-0S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2구째 스플리터가 떨어지지 않고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몰리자, 이를 용납하지 않았다. 실투를 힘껏 받아친 오타니의 타구는 방망이를 떠남과 동시에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로 잘 맞았다.
오타니의 타구는 무려 109.3마일(약 175.9km)의 속도로 뻗어나가더니, 413피트(약 125.9m)를 비행한 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시즌 37호 홈런. 이로써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단 5명 밖에 없는 40홈런-40도루 클럽 가입에 3홈런과 7도루만을 남겨두게 됐다. 타석에만 전념하는 오타니가 역사를 향해 성큼성큼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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