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난다' 케인, 손흥민 향한 진심 "너가 너무 그리워...우리 다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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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선웅 기자] 해리 케인이 손흥민에게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10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두 명의 선수가 토트넘으로 합류했다. 그리고 손흥민이 미국으로 새로운 도전을 떠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구단은 팀의 전설인 케인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알렸다.
우리가 주목할 부분은 손흥민 관련 인터뷰다. 케인은 "손흥민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전하고 싶다. 그는 분명히 토트넘의 레전드로 남을 것이다. 지난 시즌 트로피를 들고 떠나는 것만큼 완벽한 마무리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와 팀 내 많은 친구들이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걸 보고 정말 기뻤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아침에도 손흥민과 문자를 주고받았다. 조만간 꼭 다시 만나자고 했다. 선수로서도, 인간적으로도 그가 참 그립다. 하지만 미국에서도 잘해낼 거라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케인과 손흥민의 콤비는 역대급이었다. 둘의 조합은 단순히 좋은 파트너십에 머무는 것이 아닌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시키며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다. 항상 케인은 공을 잡으면 손흥민의 위치를 미리 파악해 빈 공간으로 패스를 찔러줬다. 손흥민 역시 이를 예측해 빠른 스피드로 상대 뒷공간을 허물며 득점 찬스를 노렸다. 한국에서는 '손케 듀오'로 불리며 팬들의 사랑을 받기도 했다.
둘은 약 8년의 시간 동안 함께 발을 맞추며 PL 통산 47골을 합작했다. 이는 디디에 드로그바와 프랭크 램파드가 첼시에서 만든 36골 기록을 넘어 역대 최다골 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2020-21시즌에는 리그에서 무려 14골을 함께 만들며 1994-95시즌 앨런 시어러와 크리스 서튼의 단일 시즌 최다 합작골(13골) 기록까지 넘어섰다.
아쉽지만 이제 둘은 토트넘을 떠났다. 케인은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뮌헨으로 이적했다. 손흥민은 이번 여름 로스 앤젤레스(LAFC)로 둥지를 틀었다. LAFC는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2,600만 달러(약 361억 원)를 투자했다. 이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역대 최고 이적료 신기록이다.
구단의 기대에 곧바로 응했다. 손흥민은 10일 열린 MLS 26라운드 시카고 파이어전에서 후반 15분 교체로 투입했다. 자신의 주 포지션인 왼쪽 윙어가 아닌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경기 전술은 오로지 손흥민 맞춤형이었다. 그에게 수비 부담을 덜어주는 대신 빈 공간을 노리는 역습에 초점을 맞췄다.
약 30분을 소화했지만 존재감이 남달랐다. 그는 후반 31분 역습 상황에서 상대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이를 알아챈 오르다즈가 패스를 찔러줬다. 손흥민이 공을 터치하는 순간 상대의 깊은 태클이 들어왔고, 비디오 판독(VAR) 끝에 패널티킥이 선언됐다. 부앙가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손흥민의 활약 덕분에 경기는 가까스로 2-2 무승부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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