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공로는 인정 안해주더니 "내부 방침 정했다"...새 주장단 합류 판 더 펜, 연봉 인상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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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토트넘 훗스퍼가 미키 판 더 펜의 주급을 인상할 계획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6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수비수 판 더 펜에게 새 계약과 인상된 주급을 제시할 계획이다"라며 "구단은 그와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조합을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의 센터백 듀오 중 하나로 평가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네덜란드 국적의 판 더 펜은 193cm라는 큰 키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하는 센터백 중 한 명이다. 판 더 펜은 FC 폴렌담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후 VfL 볼프스부르크에서 재능에 꽃을 피웠다.
이적 첫 시즌은 주전 자리를 꿰차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시즌 도중 햄스트링 부상까지 겹치며 입지를 쌓지 못했다. 본격적으로 팀에 녹아든 건 2022-2023시즌. 판 더 펜은 팀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매김하며 분데스리가 33경기에 출전했다.

이러한 잠재력을 알아본 토트넘이 빠르게 영입을 결정했다. 판 더 펜은 2023년 여름 런던에 입성하며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팀에 합류하자마자 곧바로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판 더 펜은 로메로와 함께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며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은 부상으로 절반 이상 결장했지만, 올 시즌 다시 입지를 넓히는 중이다. 특히 판 더 펜은 큰 키를 활용해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을 올리거나, 빠른 발을 이용해 역습 상황에서 직접 골망을 흔들기도 했다.
지난 5일 코펜하겐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이 백미였다. 판 더 펜은 후반 19분 자신들의 페널티 박스 진영에서 공을 몰고 질주해, 상대 수비를 모두 제쳐냈다. 반대쪽 페널티 박스까지 진입한 뒤 골키퍼를 앞에 두고 슈팅해 득점했다. 마치 2019-2020시즌 손흥민의 번리전 득점과 매우 유사했다.
골 넣는 수비수라는 인식까지 심어줬다. 그도 그럴 것이, 판 더 펜은 올 시즌 모든 대회에서 6골을 기록하며 토트넘 선수 가운데 최다 득점을 올리는 중이다.

이러한 활약에 토트넘은 재계약과 함께 연봉 인상을 제안할 계획이다.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최근 코펜하겐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환상적인 골을 터뜨린 판 더 펜이 그 활약에 걸맞은 보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본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판 더 펜의 계약은 2029년 여름까지 3년 반 이상 남아 있어 구단이 서둘러 협상을 진행해야 할 상황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이미 계약 연장과 함께 연봉 인상을 추진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라고 덧붙였다.
축구계 연봉을 통계화한 '카폴로지'에 따르면 판 더 펜은 주급 9만 파운드(약 1억 7,000만 원) 수준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의 주급 1위는 로메로로 19만 5천 파운드(약 3억 7,300만 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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