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41경기 3골' 처참히 망한 베르너, 결국 30세도 안 돼 미국행 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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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티모 베르너가 비교적 이른 나이에 유럽 무대를 떠날 걸로 예상된다.
27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뉴욕레드불스는 RB라이프치히 공격수 베르너 영입을 놓고 협상을 벌인다"라고 보도했다. 뉴욕레드불스와 RB라이프치히는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레드불 그룹이 소유한 클럽들이다.
베르너는 한때 독일에서 촉망받는 공격 유망주였다. 1996년생으로 2013-2014시즌 슈투트가르트에서 처음 두각을 드러냈고, 2016-2017시즌 라이프치히로 이적해 곧바로 리그 31경기 21골 7도움이라는 어마어마한 공격력을 드러냈다. 매 시즌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던 베르너는 2019-2020시즌 34경기 28꼴 8도움으로 걸출한 골잡이로 거듭났으며, 이는 2020-2021시즌 베르너가 첼시로 이적하는 기폭제가 된다.
그러나 첼시에서부터 베르너의 선수 경력이 꼬이기 시작했다. 물론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일조하는 좋은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으나 기본적으로 라이프치히 시절과 다른 활용법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첫 시즌 중반 이후로는 줄곧 자신감 없는 모습과 골대 앞에서 부진으로 공격수로서 밥값을 하지 못했다. 2022-2023시즌 라이프치히로 돌아가 리그 27경기 9골 4도움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고, DFB 포칼(독일 FA컵)에서는 5경기 5골 1도움으로 팀 우승에 일조하며 아픔을 씻는 듯했으나 역시 두 번째 시즌 부진에 빠져들었다.
사실상 마지막 기회처럼 찾아갔던 토트넘홋스퍼에서도 베르너는 실패했다. 2023-2024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임대로 영입돼 1시즌 반 동안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뛰었지만 결정력이 도저히 살아나지 않았다. 특히 2024-2025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에서 5부리그 탬워스를 상대로도 처참한 경기력을 보여줬고, 설상가상으로 햄스트링 부상이 시즌 아웃으로 이어지며 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도 토트넘과 동행을 씁쓸하게 끝냈다.
결국 베르너는 잉글랜드 무대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이후 경기력을 제대로 유지하지 못하며 자신의 잠재력을 온전히 펼치지 못한 선수로 남았다. 29세로 아직 전성기를 구가해야 할 나이지만 벌써부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행이 거론된다.
뉴욕레드불스는 베르너를 오랫동안 목표로 삼아왔으며 2024년 여름 영입 조항이 있었으나 당시에는 발동하지 않았다. 베르너 이적을 위한 협상은 몇 달 동안 지속됐고, 아직 합의에 도달하지 않았음에도 양 구단 모두 올여름 계약이 체결될 거라 낙관 중이다. 베르너 또한 라이프치히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에밀 포르스베리와 재회를 열망하는 걸로 알려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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