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거를 타자 없다” 경계심 가득이지만…남은 27G는 봉황대기 결승전, 삼성 캡틴 자신감 있다 “디아즈 스윙 좋고, 성규 오면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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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주말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의 NC전 스윕은 2019년 6월 4일~6일 대구 시리즈 이후 1900일 만이다.
삼성은 외국인 타자의 공백 속에서도 버텼다. 주장 구자욱과 강민호, 박병호가 중심을 잡고 이재현과 김영웅, 김지찬 등 젊은 야수들이 활약을 해줬다. 원태인, 코너 시볼드, 백정현 등 선발진도 안정감을 보였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타자들의 힘이 돋보인다. 팀 타율은 0.269로 리그 최하위지만 홈런은 리그 1위다. 140개의 홈런을 때렸다. 85개의 그치고 있는 키움과 무려 55개 차이가 난다. 김영웅이 25개, 구자욱이 22개, 이성규가 20개, 강민호가 16개, 이재현이 12개를 때렸으며 지난 5월말 삼성 유니폼을 입은 박병호도 삼성에서만 10개의 홈런을 때렸다.
구자욱은 “진짜 강한 건 KIA인 것 같다. KIA 타선이 정말 거를 타자가 없다”라고 웃으면서도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 팀 투수들도 우리 팀 타선이 강하다고 느낄 것이다. 지금 테이블 세터, 중심 타선에서 너무나도 잘해주고 있다. 민호 형, 병호 형이 있어 타선에 위압감이 있다. 성규가 돌아오면 우리 팀은 더 강해질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
여기에 새로운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KBO리그 데뷔전인 17일 창원 NC전에서 시원한 홈런포를 가동하며 앞으로를 기대케했다. 물론 18일 경기에서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구자욱은 디아즈의 실력을 의심하지 않는다.
27경기 남은 상황에서 1위 KIA와 5.5경기차. 추격하기 쉽지 않은 격차지만, 그렇다고 해서 쫓아가기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다. 8월에만 15경기에서 11승을 쓸어 담은 현재의 기세를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삼성은 8월 승률 0.733으로 리그 2위며, 후반기 승률도 1위 KIA(20승 13패)에 이어 0.594(19승 13패)로 2위다.
구자욱은 “우리 선수들은 한 경기 한 경기만 바라본다. 순위는 시즌이 다 끝나야 정해지기에 지금은 순위를 신경 쓸 때가 아니다”라며 “우리 타자들은 지금 매 경기가 봉황대기 결승전이라는 마음으로 한다. 한 경기 한 경기만 바라보겠다”라고 다짐했다.
[창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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