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주장이 사우디행이라니...유럽 커리어 버리고 이적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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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윌리엄 트로스트에콩이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난다.
나이지리아 국적이다. 주 포지션은 센터백으로 191cm의 큰 체격으로 적극적이고 과감한 수비를 즐기는 유형이다.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그는 잉글랜드에서 축구를 시작했는데 풀럼과 토트넘 홋스퍼에서 유스 시절을 보냈다.
첫 프로 경력은 네덜란드 무대에서 시작했다. 흐로닝언, 도르드레흐트를 거쳐 2015-16시즌 벨기에 리그의 헨트에 입단했다. 합류 직후 곧장 임대를 떠났고, 노르웨이의 헤우게순에서 준수한 기량을 입증했다. 하지만 헨트 복귀 후에는 많은 기회가 돌아오지 않았고, 결국 2016-17시즌을 마치고 다시 이적을 결심했다.
계속해서 여러 리그를 전전했다. 2017-18시즌에는 튀르키예의 부르사스포르에서 리그 27경기에 출전했고, 2018-19시즌엔 우디네세로 이적하면서 세리에A에 입성했다. 첫 시즌 리그 35경기를 소화하면서 주전으로 거듭났고, 2019-20시즌에도 팀의 핵심 역할을 소화했다.
'저니맨' 생활이 이어졌다. 2020-21시즌에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 왓포드에 입단해 리그 32경기에 출전했고, 팀의 승격을 도왔다. 한 시즌 만에 강등을 막진 못했지만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았다. 2022-23시즌엔 입지가 다소 줄어들면서 살레르니타나로 단기 임대를 다녀오기도 했다.
계약이 만료되면서 지난 시즌엔 그리스로 떠났다. PAOK와 3년 계약을 맺었다. 그는 소속팀과 나이지리아 대표팀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 PAOK는 수페르리가 우승을 차지했고,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는 주장 완장을 차고 나이지리아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6경기에서 3골을 넣기까지 한 활약으로 대회 MVP를 수상했다.
중동에서는 오랫동안 그의 활약을 눈여겨봤다. 트로스트에콩 역시 이번 여름 사우디행을 결심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트루스트에콩과 그의 에이전트 데이비드 모스가 알 콜루드와 계약하기 위해 사우디로 가고 있다”고 전하면서, 이들이 사우디행 비행기에 탄 사진을 공유했다.
알 콜루드는 지난 시즌 승격에 성공하면서 사우디 1부 리그로 올라왔다. 아직 1993년생으로 많지 않은 나이지만, 사실상 선수 말년을 사우디에서 보내게 될 예정이다.
김아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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