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대구! 93분 극장골로 광주 꺾고, 안양에 덜미 잡힌 11위 제주 턱밑 추격... 37R 멸망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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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형중 기자 = K리그1 꼴찌 대구FC가 기사회생의 기회를 잡았다. 대구는 '달빛 더비'에서 광주FC를 꺾으며, FC안양에 패한 11위 제주SK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대구는 8일 오후 2시 DGB iM뱅크 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 광주FC와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90분 내내 득점포를 터트리지 못했던 대구는 후반 추가시간 김현준의 극적인 선제 결승골이 터지며 드라마 같은 승리를 거뒀다.
에이스 세징야가 부상으로 이탈하고, 수비의 핵 카이오가 퇴장 징계로 나서지 못한 가운데 미드필더 지오바니를 제외하면 모두 국내 선수로 출발한 대구였다. 주장 완장을 차고 나온 정치인을 중심으로 빠른 공격을 이어갔지만 광주의 수비가 단단했다. 오히려 헤이스와 주세종이 풀어나간 광주의 공격에 허를 찔릴 뻔한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대구의 집중력은 경기 막판까지 이어졌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김현준이 달려들며 발을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내내 뚫리지 않던 광주의 골문이 열린 순간이었다. 이후 약간의 추가시간이 주어졌지만 경기는 그대로 1-0 대구의 승리로 끝났다. 승점 32점째.
같은 시각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 안양의 경기는 원정 팀 안양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안양은 전후반 각각 한 골씩 터트린 유키치의 활약에 힘입어 승기를 잡았고 경기 막판 유리 조나탄에게 실점했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승리했다. 이로써 안양은 K리그1 승격 첫 시즌 잔류를 확정했다.

반면 제주는 큰 위기에 빠졌다. 승점 추가에 실패하면서 대구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승점 35점에 머무른 제주는 대구와 승점 3점 차로 좁혀지며 막판 뒤집기의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끊어내지 못했다.
다음 라운드 두 팀의 경기가 맞대결이기 때문이다. 오는 23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주와 대구의 37라운드 경기는 그야말로 멸망전이 될 전망이다. 홈 팀 제주가 승리하면 그대로 대구의 다이렉트 강등이 확정되지만, 원정 팀 대구가 이긴다면 양 팀의 승점은 같아진다. 그러나 다득점에서 대구(44골)이 제주(38골)을 6골 앞서기 때문에 대구가 승리하면 11위로 뛰어오르게 된다.
시즌 막판까지 흥미진진한 강등권 싸움이 진행되는 가운데, K리그1은 다음주 A매치 휴식기를 보낸 뒤 22일 재개된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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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작성일 2025.11.0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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