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이 안 보이는 폭우…SSG 선수단 철수→방수포 긴급 설치, 인천 순식간에 물바다 됐다 [오!쎈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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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이후광 기자] 26일 프로야구 인천 경기가 정상 개최될 수 있을까.
SSG 랜더스는 26일 오후 6시 30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0차전을 앞두고 있다.
홈팀 SSG 선수들이 한창 사전훈련이던 오후 3시 20분경 랜더스필드에 돌연 빗방울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훈련 중이던 선수들이 긴급 철수했고, 내야 대형 방수포가 급하게 덮였다. 이후 돌풍을 동반한 폭우로 기상 상황이 바뀌었고, 현재 랜더스필드는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비가 내리고 있다. 방수포에 고인 물이 바람에 휩쓸릴 정도의 강한 빗줄기가 퍼붓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기장이 위치한 인천 미추홀구 문학동은 오후 7시까지 비 예보가 내려져 있다. 단순 비가 아닌 국지성 호우 예보라 지금 상태가 지속될 경우 경기 개시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랜더스필드는 순식간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방수포를 제외한 다른 그라운드가 순식간에 물바다로 바뀌었다.
두산은 시즌 51승 2무 47패 4위, SSG는 46승 1무 48패 7위에 위치해 있다. 두산은 주중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뒀고, SSG는 수원에서 1경기가 우천 취소된 가운데 2경기를 모두 KT 위즈에 내줬다. 시즌 상대 전적은 두산의 4승 5패 근소한 열세다.
두산은 3연전 기선제압을 위해 새 외국인투수 발라조빅을 선발 예고했다. 발라조빅은 지난 4일 총액 25만 달러에 두산에 입단한 라울 알칸타라의 대체 외국인투수로, 데뷔전이었던 14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⅔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20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2이닝 6실점(5자책)으로 흔들렸으나 우천 노게임 선언의 행운을 안았다.
이에 SSG 또한 외국인투수 드류 앤더슨으로 맞불을 놨다. 앤더슨의 시즌 기록은 12경기 6승 1패 평균자책점 3.81로, 최근 등판이었던 19일 인천 키움전에서 6이닝 11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5월 24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 이후 9경기 연속 무패 및 6연승으로 기세가 좋은 상황.
올해 두산 상대로는 6월 29일 잠실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긴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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