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다면 KBO 신기록까지" 3년 전 KIA 신기록 주인공, 자기 기록 넘고 내친김에 韓 1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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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KIA 최원준이 악조건 속에서도 17경기 연속 안타를 달성했다. 자신이 보유한 KIA 타이거즈 최장 신기록인 23경기까지 6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최원준은 내심 구단 신기록을 넘어 KBO리그 신기록까지 넘어보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최원준은 2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2번타자 중견수로 나와 3타석 2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1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2회 2사 만루에서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려 점수를 4-0으로 벌렸다.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랐다.
최원준은 2회 안타로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을 17경기로 늘렸다. 24일 경기는 5회말부터 쏟아진 비로 인해 KIA의 7-0, 5회 강우 콜드게임 승리로 끝났다. 그만큼 타자들이 타석에 설 기회가 적었는데 최원준은 3타석 안에 안타를 기록하면서 연속 경기 안타를 이어갈 수 있었다.
사실 더 어려운 날은 23일이었다. 최원준은 23일 광주 NC전에 선발 출전하지 않았다. 상대 선발 다니엘 카스타노와 첫 대결에서 3타수 무안타로 결과가 좋지 않았고, 또 최근 휴식 없이 계속해서 경기에 출전한 만큼 한 번은 빼줄 때가 됐다는 것이 이범호 감독의 생각이었다.
15경기 연속 안타가 이어지던 가운데 벤치 대기. 분명 연속 기록 유지에는 불리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최원준은 5회 변우혁의 대타로 나와 좌전안타로 1타점을 기록했다. 7회에도 3루수 내야안타로 출루하며 단 두 타석 만에 멀티히트를 날렸다.
23일과 24일 두 번의 고비를 무사히 넘기고 17경기 연속 안타를 완성했다. 2021년 자신이 세운 23경기 연속 안타가 가시권에 있다. 그런데 최원준은 "연속 경기 안타 기록 이어가고 있는 것 당연히 알고 있다"면서도 "다만 이 자체가 그렇게 중요한 기록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어 크게 의식하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
그는 "타격감이 좋았던 2021년부터 연속 경기 안타가 자주 나왔던 것 같다. 그 시기에 멘탈적인 부분을 신경 썼었고, 기술적으로는 내가 잘 칠 수 있는 존 확립이 잘 되었다. 그래서 좋은 타구들이 많이 나왔던게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팀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을 또 경신할 수 있으면 당연히 좋은 일일 것 같다. 그걸 넘어서 할 수만 있다면 KBO 기록도 깨보고 싶긴 하다. 그렇다고 거기에 몰두하다 보면 오히려 더 역효과가 있을 것이다. 그냥 내가 타석에서 신경써야 할 것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범호 감독은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1번 타순에 배치하면서 2번타자로 최원준을 점찍었다. 이 새로운 조합이 폭발력을 발휘하면서 중심 타순의 김도영 최형우 나성범에게 쉴새 없이 기회를 이어주고 있다. 최원준은 "이렇게 좋은 팀의 2번 타순을 맡고 있는데 그에 대한 자부심도 있다. 지금 우리 팀 타선에 좋은 선수들이 정말 많고, 그 중에서도 상위 타순에 배치된다는 것이 나로써는 좋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또 "중심 타선이 워낙 좋기 때문에 나는 타선에서 찬스를 계속 이어가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그게 내가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이 기운을 쭉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꾸준한 활약을 예고했다.
한편 KBO리그 역대 최장 안타 기록은 박종호가 2003년부터 2004년에 걸쳐 세운 39경기다. 단일 시즌 최장 기록은 1999년 롯데 박정태의 31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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