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무조건 롯데의 가을야구"…6월 타율 0.440 'KBO 최고의 안타 기계', 점점 더 뜨거워진다 [창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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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창원,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KBO 역사상 최초의 2년 연속 200안타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연패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해내는 맹타를 휘두르고, 기분 좋게 안방 사직으로 이동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2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7차전에서 7-6 승리를 거뒀다. 전날 2-7 패배로 5연승이 불발된 아쉬움을 씻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레이예스는 이날 4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롯데가 역전승을 거두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줬다.
레이예스는 롯데가 1-3으로 끌려가던 3회초 1사 1·2루 찬스에서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NC 우완 목지훈을 상대로 1, 2루간을 꿰뚫는 우전 안타를 생산했다.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팀에 귀중한 만회 득점을 안겼다.
롯데는 레이예스의 적시타 이후 계속된 1사 1·3루에서 김민성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더 보탰다. 3-3 동점을 만들면서 게임 흐름을 바꿔놨다.
레이예스의 활약은 계속됐다. 롯데가 3-5로 뒤진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홈런포를 가동, 스코어를 4-5로 만들었다.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팀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레이예스는 노 볼 원 스트라이크에서 이준혁의 2구째 148km/h짜리 직구를 공략했다. 몸쪽 낮은 코스로 들어온 공을 그대로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의 타구를 날려 보냈다.
롯데는 레이예스의 홈런 이후 김민성의 2루타, 유강남의 몸에 맞는 공으로 주자를 모은 뒤 대타 나승엽의 역전 3점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투수진이 NC의 저항을 최소 실점으로 잠재우면서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따냈다.
레이예스는 경기 종료 후 "오늘 게임에서 홈런도 치고 기분이 너무 좋았다. 어려운 경기였음에도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홈런을 칠 수 있어서 더욱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레이예스는 2025 시즌 77경기에서 타율 0.345(316타수 109안타) 9홈런 61타점 4도루 OPS 0.901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리그 타격과 타점 2위, 최다 안타 1위 등으로 10개 구단 중심 타자들 중에서도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6월 들어 타격감이 더욱 뜨거워져 이달엔 75타수 33안타로, 월간 타율이 0.440에 달한다.
최다 안타의 경우 2024 시즌 77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104개를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2년 연속 200안타 도전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평가다. 레이예스는 지난해 202안타를 쳐내면서 KBO리그 단일 시즌 개인 최다 안타 신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롯데는 윤동희, 황성빈, 손호영 등 주축 타자들의 연쇄 부상 이탈에도 레이예스의 활약을 앞세워 전반기 막판까지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이날 NC전까지 4위 KIA 타이거즈에 2.5경기 차 앞선 3위를 질주 중이다. 1위 한화 이글스와 2경기, 2위 LG 트윈스와는 1경기 차로 언제든 선두 다툼에 뛰어들 수 있는 상황이다.
롯데는 현재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2017 시즌을 끝으로 7년 연속 가을야구 무대를 밟지 못했던 암흑기를 올해는 충분히 끊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레이예스도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레이예스는 "올 시즌 팀 성적이 초반부터 좋았는데, 전반기 마무리도 잘하고 싶다"며 "올해의 목표는 무조건 가을야구 진출이다. 앞으로도 많은 경기를 승리하고 그 승리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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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작성일 2025.06.2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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