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이 선수 있어 든든하다...'6월 ERA 1.69' 전상현 "내 역할에 최선 다하면 팀도 단단해질 것" [고척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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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척,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전상현이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전상현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2차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1이닝 이상 던진 KIA 투수 중에서 피안타, 사사구 없이 등판을 마친 건 전상현이 유일하다.
전상현은 7회말 구원 등판한 뒤 박수종과 송성문을 각각 좌익수 뜬공, 중견수 뜬공으로 솎아내더니 임지열을 낫아웃 삼진으로 잡아 이닝을 매조졌다.
팀은 11회까지 키움과 승패를 가리지 못하면서 5-5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지만, 전상현은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전상현은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3~4월 14경기 11⅔이닝 2승 2패 4홀드 평균자책점 4.63, 5월 16경기 13이닝 1승 3홀드 평균자책점 4.85의 성적을 올렸다. 특히 5월 피안타율이 0.328에 달했을 정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6월 들어 확 달라졌다. 14경기 16이닝 1승 8홀드 평균자책점 1.69를 마크했다. 지난 18일 광주 KT 위즈전부터 이날 경기까지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덕분에 팀도 6월 들어 많은 승수를 쌓으면서 상위권 도약까지 바라보고 있다. 27일 현재 전상현의 시즌 성적은 44경기 40⅔이닝 4승 2패 15홀드 평균자책점 3.54.
26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전상현은 "내 공을 믿고 자신 있게 투구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시즌 초반과 비교했을 때 투구 폼이나 기술적인 부분에서 변화를 준 건 없고,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투구 밸런스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전상현은 "시즌 초반에 계속 안 좋았고, 또 내가 날린 경기도 많았다"며 "가장 큰 건 마음가짐인 것 같다. 처음에는 결과도 좋지 않고, 스스로 봤을 때 마운드에서 자신감도 없고, 자존감도 떨어진 듯한 모습이 보였다. 어느 순간 그런 생각이 많이 들어서 좋은 안 좋든 결과를 신경 쓰지 말고 내 공을 자신 있게 던지자고 생각한 게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KIA가 6월 한 달간 계속 접전을 펼치면서 전상현의 역할도 더 커졌다.
전상현은 3~4월(11⅔이닝), 5월(13이닝)과 비교했을 때 6월(16이닝)에 더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전상현은 "트레이닝 파트, 또 코치님이나 감독님이 (몸 상태를) 많이 체크해 주시고, 또 관리해 주셔서 큰 부담감은 없다. 많이 나간다는 건 팀이 많이 이긴다는 것이니까 나한테도, 또 팀 입장에서도 좋은 것"이라고 전했다.
전상현은 홀드 1개를 추가하면 개인 통산 100홀드 고지를 밟는다. 개인 한 시즌 최다 홀드(지난해 19홀드)도 노려볼 수 있다. 그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내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렇다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팀도 더 좋아질 것이고, 단단해질 것"이라며 자신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이어 "개인 성적보다는 144경기를 끝까지 치를 수 있도록 건강하게 풀타임 시즌을 보내는 게 가장 큰 목표다. 다른 건 없다"며 "팀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 더 치고 올라가서 시즌이 끝날 때 가장 높은 곳에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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