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뒤이을 ‘아시안 스타’였지만...빅리그 적응 실패 → 11년 만에 아시아 무대 컴백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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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용중]
사르다르 아즈문이 아시아 무대로 복귀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5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아즈문은 UAE의 샤바브 알 아흘리에 합류하는 데 동의했다”라고 전했다.
아즈문은 페르시안 리그인 세파한SC에서 프로 데뷔했다. 이후 2013년 러시아의 루빈 카잔으로 이적하면서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이곳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이후 로스토프를 거쳐 러시아 최강 제니트로 이적했다.
제니트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2019-20시즌엔 리그 17골, 그 다음 시즌엔 19골을 넣으며 미친 공격력을 선보였다. 2020-21시즌엔 러시아 리그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여기서의 활약에 힘입어 독일 분데스리가의 레버쿠젠으로 이적했다. 이곳은 손흥민이 세 시즌 간 몸담았던 팀이다. 때문에 손흥민을 이을 차세대 ‘아시안 스타’가 나올 것을 기대했다.
빅리그의 ‘벽’을 실감한 것일까. 기대 이하의 성적을 올렸다. 이적 후 첫 시즌에는 선발 4회를 포함해 리그 총 9경기만 출전해 1골 1도움을 올렸다. 그 다음 시즌에도 4골 1도움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출전한 23경기 중 선발은 8회뿐이다.
이번 시즌엔 이탈리아 세리에A로 무대를 옮겼다. AS로마로 임대되었지만 결과는 비슷했다. 23경기에 나섰지만 교체 출전(20회)이 대부분이었다. 공격포인트도 3골이 전부다. 빅리그 적응에 완벽히 실패한 모습이다.
이제는 유럽에서도 그를 찾지 않는다. 11년 만에 아시아 무대로 복귀를 준비 중이다. 로마노는 예상 이적료로 5백만 유로(약 75억 원)를 말했다. 이어서 레버쿠젠 역시 이 이적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을 이을 ‘아시안 스타’를 꿈꿨던 이 선수는 쓸쓸한 유럽 무대 퇴장을 앞두고 있다.
김용중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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