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도 폭염' 일본에서도 인기 폭발 손흥민...매디슨은 "더워!"→포스테코글루는 日 감독과 '격한 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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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토트넘 홋스퍼 선수들이 일본에 도착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2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일본행 비행기에 오른 선수단의 모습을 공개했다. 토트넘은 아시아투어를 위해 먼저 일본에 도착했다. 오는 27일 오후 7시에 비셀 고베와 친선경기를 갖고, 한국으로 넘어간다. 토트넘은 31일 오후 8시에 팀 K리그와 맞붙고, 8월 3일 오후 8시에 바이에른 뮌헨을 만난다.
투어를 앞두고 아시아 투어에 참석하는 명단이 공개됐다. 손흥민을 포함해 제임스 메디슨,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 굴리엘모 비카리오, 티모 베르너, 페드로 포로 등 핵심 선수들이 모두 참가한다. 신입생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역시 이름을 올렸고, 마이키 무어, 애슐리 필립스, 윌 랭크셔 같은 유망주 선수들도 함께 한다.
일부 선수들의 이름은 제외됐다. 토트넘은 “프레이저 포스터는 발 골절로 재활을 하기 위해 토트넘에 남는다. 로드리고 벤탄쿠르, 지오반니 로 셀소,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반 더 벤은 코파 아메리카와 유로 2024에 참가하면서 시즌 개막 전 다시 팀에 합류할 것이다. 브리안 힐과 세르히오 레길론은 이적을 준비하기 위해 투어에 합류하지 않아도 된다는 허가를 받았다”고 알렸다. 유로 16강에서 탈락했던 라두 드라구신의 경우 휴가를 마치고 한국 투어에만 올 예정이다.
일본에 도착한 토트넘 선수들의 근황이 전해졌다. 영국 '풋볼 런던'에서 토트넘 소식을 전담하는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선수들은 영국에서 긴 비행을 한 뒤 화요일 도쿄에 도착했다. 첫 오후와 저녁을 보낸 다음 날 도쿄의 훈련장으로 곧장 떠났다”고 입을 열었다. 골드 기자가 공개한 사진 속 손흥민은 일본 팬들과 사진을 찍어주며 팬서비스를 하는 중이었다.
골드 기자는 일본의 더운 날씨를 주목했다. 토트넘 공식 SNS에 공개된 영상에서 제임스 메디슨은 “덥다”고 말하면서 훈련장에 들어오기도 했다. 골드는 “오전 훈련 세션은 펄펄 끓었다. 기온은 섭씨 36도에 달했고, 습도는 약 64%였다. 오후가 되면서 하늘은 흐려졌고, 바람은 약간 불면서 때때로 비가 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불볕더위와 시차 적응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정상 훈련을 시작했다. 또 지난 퀸즈 파크 레인저스와의 친선 경기 도중 가벼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던 루카스 베리발은 문제 없이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토트넘에서 10주년을 맞이한 벤 데이비스도 부상 이후 훈련에 복귀했다.
지난 시즌 많은 골을 넣었던 전술도 계속해서 훈련 중이었다고 귀띔했다. 데얀 쿨루셉스키, 손흥민, 마노르 솔로몬이 왼쪽에서 낮은 크로스를 올리면 아치 그레이, 쿨루셉스키, 티모 베르너 등이 반대편에서 이를 마무리했다. 득점 후에도 상대방이 같은 공격을 시도하지 못하도록 곧바로 스프린트를 해야 했다.
과거 일본 무대에서 활약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일본 대표팀을 이끄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만남도 있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요코하마 F. 마리노스를 지도하던 당시 모리야스 감독이 국가대표팀에 부임하면서 서로를 잘 알고 있다. 토트넘 공식 계정에도 두 사람이 반갑게 만나는 모습이 담겼다.
김아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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