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새 유니폼 입고 '찰칵 세리머니' 못한다?…"메인모델 손흥민, 토트넘에 남을지는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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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 손흥민(33)을 유니폼 홍보 모델로 활용했다. 그런데 잔류 신호는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27일(한국시간) 토트넘이 2025-26시즌에 착용할 검은 색상의 원정 유니폼 공개 소식을 전했다. 이 홍보물에 손흥민이 가장 앞선에 자리한 것을 이색적으로 바라봤다.
토트넘이 공개한 유니폼 화보에는 손흥민을 비롯해 도미닉 솔란키, 제드 스펜스 등 남자 1군팀 선수들이 모델로 나섰다. 여자팀에서도 엘라 모리스와 제스 나스도 동참했다. 여러 선수 중 맨앞에서 메인으로 눈길을 끈 이는 단연 손흥민이다.
뜻밖이라는 평이다. 손흥민은 현재 이적설이 계속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튀르키예, 독일 등에서 관심이 있다는 소식이다. 개중 차기 행선지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가장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2년 전에도 알 이티하드로부터 연봉 2530만 파운드(약 401억 원)를 보장하는 최대 4년 계약의 초대형 제안을 한 바 있다. 올여름에는 알 이티하드 대신 알 아흘리와 알 나스르, 알 카디시야 등이 손흥민을 주목한다.
영국 ‘TBR 풋볼’은 “토트넘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구단들로부터의 공식 제안을 기대하고 있으며, 손흥민 매각을 심각하게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 역시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아시아 시장 확대와 리그 이미지 제고를 위해 손흥민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손흥민을 향한 러브콜의 시점도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의 이적시장 개장은 7월 20일이다. 이때를 기점으로 사우디아라비아 팀이 손흥민 영입을 위한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제시할 금액을 보고 결정할 참이다. 영국 ‘가디언’은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하지 않을 방침이며,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그의 가치를 극대화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구단 내부에서는 손흥민이 팀 내 최고 연봉자인 동시에 최근 성적이 저조하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 여름을 마지막 ‘현금화’ 기회로 보는 시선이 지배적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당장은 손흥민 이적설에 대한 어떠한 입장 발표 없이 여러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있다. 유니폼 모델 역시 이러한 연장선에 있다고 본다. 대대적인 홍보에 활용할 정도로 손흥민이 토트넘 팬들에게 지니는 영향력이 상당하기에 최대한 이득을 보겠다는 입장이다.
풋볼런던도 "손흥민이 토트넘에 잔류할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유니폼 모델의 주요 선수로 뽑혔다"며 "다만 다음 시즌에도 팀에 남아 이 유니폼을 입을지 불투명하다"고 바라봤다.
이적 신호를 찾기도 했다. 풋볼런던은 "새 시즌 원정 유니폼을 발표하는 영상에서 손흥민은 짧게 등장했을 뿐"이라고 했다. 실제로 1분이 조금 넘는 영상에서 가장 먼저 등장하고, 강하게 부각된 건 남자팀의 도미닉 솔란키와 여자팀의 엘라 모리스였다. 손흥민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잠깐 미소를 지어보인 게 전부다.
토트넘이 손흥민 마케팅에 진심인 대목은 또 있다. 토트넘은 내달 한국 투어를 진행한다. 손흥민 없는 서울 투어는 단연 알맹이 하나 없이 껍질만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다. 더구나 손흥민을 다른 팀으로 떠나보내고 방문하면 더욱 좋은 소리가 나올리 없다. 지난 두 차례 방한마다 6만 석의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채웠던 팬들의 환호가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영국 공영방송 'BBC'는 프리시즌 여름 투어는 프리미어리그 구단에게 수익성 높은 이벤트다. 특히 손흥민을 보유한 토트넘이 한국을 방문하는데 있어서는 더욱 핵심적인 카드"라며 "한국에서 지내는 시간 손흥민의 다양한 활동 참여가 아마 주최측과 합의되었을 것이다. 반드시 계약을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최측과 갈등을 피하기 위해서는 손흥민의 잔류가 필수 조건이라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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