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4강! 4강! 초대형 쾌거…2연속 WTT 챔피언스 준결승행 '해냈다'→베테랑 사마라 4-0 완파+챔피언스 첫 우승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2 조회
- 목록
본문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여자 탁구의 에이스' 신유빈(삼성생명·세계랭킹 12위)이 우승을 위해 거침 없이 달리고 있다.
복병으로 여겨졌던 루마니아의 베테랑 선수를 무결점 플레이로 완파하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대회 4강에 올랐다.
신유빈은 직전 대회에 이어 WTT 챔피언스 대회 2연속 준결승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신유빈은 8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쥐바그 에네르기아레나에서 열린 2025 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총상금 50만 달러(7억2800만원)) 닷새 째 여자단식 8강에서 엘리자베타 사마라(루마니아·세계랭킹 29위)를 게임스코어 4-0(11-9 11-4 11-5 11-4)로 완파했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 첫 판 32강에서 대만의 백전노장 황이화(세계 49위)를 게임스코어 3-1로 제압했다. 이어 16강에선 와일드카드를 받아서 이번 대회에 출전한 홈코트 독일의 니나 미텔햄(세계랭킹 89위)을 게임스코어 3-0으로 눌렀다.
이어 사마라를 만나서도 자신 있게 밀고나간 끝에 쾌승했다. 이번 대회는 8강부터 7게임을 치러 4게임을 먼저 따내는 선수가 이긴다. 신유빈은 첫 게임을 제외하면 거의 일방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사마라를 꽁꽁 묶었다. 경기 시간도 24분에 불과했다.


사마라는 16강에서 이번 대회 4번 시드를 받은 세계랭킹 14위 오도 사쓰키(일본)를 혈투 끝에 3-2로 이기는 파란을 연출하고 신유빈과 격돌했다. 신유빈 입장에선 사마라의 상승세를 경계할 수도 있었으나 이외로 신유빈이 압승했다.
특히 사마라는 신유빈 서브를 받아넘기다가 범실을 자주 내면서 자멸했다.
신유빈은 하리모토 미와(일본·세계랭킹 7위), 하나 고다(이집트·세계랭킹 26위)가 벌이는 또 다른 8강전 승자와 4강 티켓을 다툰다. 하리모토가 이번 대회 톱시드를 받는 등 객관적인 전력에서 고다를 앞서 있어 신유빈은 한일전을 준비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신유빈은 지난달 초 WTT 그랜드 스매시 베이징에서 4강에 오른 것에 이어 직전 대회인 WTT 챔피언스 몽펠리에에서도 준결승까지 진출하는 등 최근 기세가 좋다.
WTT는 투어대회를 5등급으로 구분하는데 최상급 시리즈가 WTT 그랜드 스매시, 그 다음이 WTT 챔피언스다. WTT 스타 컨텐더, WTT 컨텐더, WTT 피더가 각각 3~5번째 등급의 대회다.
WTT 그랜드 스매시와 챔피언스 등 두 등급의 대회에선 중국 등 최강자들이 다수 참가하는데, 이번 프랑크푸르트 대회는 챔피언스 대회임에도 중국 선수들이 싹 다 불참했다.
몽펠리에 대회에선 쑨잉사와 왕만위 등 세계랭킹 1위와 2위, 두 강자만 불참했으나 이번 대회에선 천신퉁(세계랭킹 3위), 왕이디(세계랭킹 4위), 콰이만(세계랭킹 5위), 천이(세계랭킹 8위)등 몽펠리에 대회에 참가했던 중국 상위 랭커들이 전부 빠졌다. 마카오 대표로 뛰는 세계랭킹 6위 주윌링도 불참했다.

오는 9일 중국 광둥성과 홍콩, 마카오가 공동개최하는 중국 전국체육대회가 4년 만에 열리다보니 중국은 물론 홍콩과 마카오 선수들이 한 명도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신유빈 입장에선 WTT 대회 여자단식 우승컵을 거머쥔 찬스를 잡았다.
신유빈은 지난 2023년 8월 페루 리마에서 열린 WTT 스타컨텐더 대회에서 우승한 것이 여자단식 마지막 트로피 획득이다.
이후 2년 3개월째 국제대회 단식 우승이 없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를 잡았다.
신유빈이 우승하기 위해선 예상대로 일본 선수들을 넘어야 할 전망이다. 하리모토는 오빠인 남자단식 세계랭킹 4위 하리모토 도모가즈와 함께 일본 탁구를 이끌어가는 남매다. 중국인 부모가 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하면서 남매를 낳았고 둘이 톱클래스 탁구 선수로 성장했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여자단식 동메달리스트 하야타 히나가 이미 준결승에 올라 또 다른 일본 선수인 이토 미마와 독일 선수 한잉이 펼치는 마지막 8강전 승자와 결승 티켓을 다툰다. 신유빈 입장에선 결승에 갈 경우, 하야타나 이토와 우승컵을 놓고 겨룰 가능성이 크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 결승에 오를 경우, 지난 2월 이후 9개월 만에 세계랭킹 한 자릿 수 순위에 진입한다.
사진=연합뉴스 / ITTF
김현기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