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185cm' 천안봉서초 윤현중, 미래가 더 기대되는 빅맨 유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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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봉서초는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3x3 EXE. 아시아 3x3 국제 유소년 대회 U12부에 참가해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중심에 센터 윤현중이 있다. 초등농구에서 최장신을 자랑하는 그는 매 경기 위력적인 골밑 장악력을 선보였다.
윤현중은 185cm의 신장에 파워와 스피드를 겸비했고 여기에 보통의 빅맨들보다 드리블 능력까지 뛰어나 직접 드리블을 치고 나가는 코스트 투 코스트 트랜지션 플레이까지 해낼 수 있다.
윤현중은 “우승을 못해 아쉬웠지만 외국에서 다른 나라 선수들과 경기도 하고, 베트남의 맛있는 음식도 먹고 여러모로 좋은 경험을 했다”고 베트남 일정을 마친 소회를 전했다.
대회 전까지 종별선수권대회를 소화하는 등 5대5 농구에 익숙했던 천안봉서초는 3x3로 갑자기 종목이 바뀐 상황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특히 작은 사이즈의 3x3 공인구와 5대5와는 전혀 다른 3x3 규칙 적응이 힘들 수 밖에 없었다.
윤현중은 “무엇보다 5대5 농구보다 체력 소모가 심했다. 공수 전환이 빠른 데다 파울 콜도 관대해서 골밑에서 플레이하기 힘든 부분이 있었다”며 “그래도 3x3 여자대표팀 전병준 감독님께 하루 레슨 받은 것이 큰 도움이 됐고, 3x3 국가대표 경기 영상을 보면서 적응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베트남의 강호 하노이 팀과 두 번 붙어서 두 번 다 졌는데 스스로에게는 좋은 공부가 됐다고 생각한다. 또, 5대5 농구와는 다르지만 3x3 룰로 경기를 하면서 빠르게 공수 전환 하는 방법, 한 박자 더 빠르게 패스를 내주는 점들도 터득했다. 앞으로 5대5 농구를 하는 데 있어서도 도움이 되는 부분들이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초등학교에서는 잘하는 선수지만 2미터의 명센터 출신인 박상관 천안봉서초 감독의 성에는 차지 않는다. 윤현중은 아직 골밑에서 세밀한 플레이, 기본기를 더 가다듬어야 한다는 평가다.
박상관 감독은 직접 시범까지 보여가며 공을 들여 지도하고 있다. 박 감독은 “가지고 있는 재능이 훌륭하다. 신장은 물론 기동력, 슈팅력까지 갖추고 있다”면서도 “골밑에서 움직임, 양손 레이업 등을 더 보완한다면 중, 고등학교에서 가서 더 좋은 빅맨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농구 빅맨 기근을 고려할 때, 현중이는 반드시 좋은 선수로 성장시켜야 하고, 나 역시 지도자로서 좋은 선수로 키워야겠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6학년 시즌에 제 기량을 내기 시작한 윤현중은 더 큰 목표를 잡았다. 그는 “최종 목표는 프로선수다. 롤 모델이 자밀 워니(SK)다. 워니처럼 골밑에서 유려한 움직임을 선보이고 싶고, 기동력, 패스웍까지 갖춘 빅맨이 되고 싶다”며 몇 cm까지 키가 크고 싶냐고 묻자 “2미터 5센티까지 크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고 바랐다.
듣기만 해도 뿌듯해지는 그의 포부다. 언젠가 그가 한국 농구의 대들보로 성장할 날을 기다려본다.
#사진_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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