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없던 우천 중단, LG는 떠났고 KIA는 떼창을 불렀다[지형준의 Beh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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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지형준 기자] 1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BO리그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이 경신된 이날, 잠실야구장도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열기를 이어갔다.
KIA가 3회 1사 1,3루에서 최원준의 스퀴즈 번트로 선취점을 뽑았고, 4회 소크라테스의 3루타, 이우성의 1타점 적시 2루타, 김태군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3-0으로 앞서 나갔다.
6회에도 2사 2루에서 김선빈이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KIA 선발투수 네일은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막아냈다. LG 선발 엔스는 6이닝 9피안타 4실점.
KIA의 4-0 리드 속에 7회말 공격 도중, 1사 1루 김현수 타석에서 기습 폭우가 쏟아지면서 경기가 중단됐다.
밤 8시 15분에 중단된 경기. 야구장의 지붕과 복도에서 비를 피한 양 팀 팬들은 비가 그치고 그라운드 정비가 이어지는 동안에도 열띤 응원을 이어갔다.
9시 8분에 재개된 경기에서 KIA는 전상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빈타에 허덕이던 LG는 갑작스러운 우천 중단이 반전의 변곡점이 되길 바랐지만 김현수, 박동원의 연속 삼진에 분위기가 차갑게 식어 버렸다.
앞서가는 KIA의 3루 원정 응원석은 휴대폰 플래시 응원과 떼창이 이어졌고, LG의 1루 홈 응원석은 곳곳에 빈자리가 눈에 띄며 양 팀 응원석의 온도차는 극에 달했다.
KIA는 잠실 안방 분위기는 내준 LG에 8회 장현식, 9회 마무리 정해영을 내세워 위기없이 경기를 매조지었다.
KIA는 LG 상대로 스윕에 성공하며 4연승. 반면 선두 KIA를 따라잡을 수 있는 3연전 맞대결에서 모두 패한 LG는 4경기 차이에서 선두 KIA에 7경기 차이로 멀어지며 우승의 꿈은 사실상 사라졌다.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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