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거면 굳이 유럽서 손흥민, 김민재 만났어야 했나' 홍명보 감독, 코치진 선임 아직... 3인 모두 월말 국내 일정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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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국가대표팀의 사령탑 홍명보(55) 감독이 귀국 후 첫 공식 일정인 취임 기자 회견에 나섰다.
홍명보 감독은 29일 오전 11시 서울시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공식 취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는 홍명보 감독이 지난 13일 대한축구협회(KFA) 이사회 서면 동의를 얻어 국가대표팀의 정식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후 첫 공식 기자회견이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15일 부임 후 첫 일정으로 유럽행 비행기에 올랐다. 명목은 외국인 코칭 스태프 선임이었으며 일정이 허락한다면 국가대표팀의 핵심 선수들과 면담을 가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당시 뉴시스는 홍명보 감독의 공항 인터뷰를 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앞으로 2년 반 동안 대표팀을 이끌어갈 외국인 코칭 선임이 이번 출장의 가장 핵심이다. 그분들과 미팅을 통해 축구에 대한 비전과 한국 축구에 대한 이해도 등을 직접 듣고 결정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이 들어 나가게 됐다"라고 출장 목적을 설명했다.
이후 홍명보 감독은 현지 항공 사정을 이유로 예정보다 하루 늦은 25일 귀국했다. KFA는 코칭 스태프 선임 과정에 대한 정확한 타임라인 및 접촉 대상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홍명보 감독이 '주장' 손흥민을 필두로 김민재, 이재성, 황인범 등과 차례로 면담을 진행했음을 밝혔다. 이와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축구 팬들 사이에선 의아하다는 견해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손흥민, 김민재 두 선수가 소속된 토트넘, 바이에른 뮌헨이 내한 일정을 이유로 이미 국내로 오는 일정이 예정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손흥민의 경우 홍명보 감독의 귀국 이후 3일 만인 28일 한국 땅을 밟았다. 즉 코칭스태프 선임이란 핵심 업무를 하기도 부족한 시간에 굳이 한국이 아닌 유럽에서 선수들을 만났어야 했냐는 지적이었다.
이는 29일 홍명보 감독이 유럽 출장에서 돌아와 그간 느낀 소회와 성과 등에 대해 언급하며 더욱 큰 파장으로 이어졌다. 뉴시스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홍명보 감독은 A4 8장 분량으로 준비한 취임사를 통해 "앞만 보고 나아가겠다. 성공으로 부응하겠다"라는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홍명보 감독은 먼저 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하게 된 과정을 밝히며 "지난 7월 5일 이임생 기술총괄 이사와 만나 긴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대표팀 감독과 축구협회 전무를 하며 평소 가지고 있던 축구 철학, 대표팀 운영 방안, 각급 대표팀 연계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임생 이사는 이러한 의견을 듣고 감독직을 요청했다. 이후 밤새워 고민한 끝에 수락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유럽 일정에서의 성과 등을 브리핑했다. 그는 세간에 들려오던 알베르트 셀라데스의 전술 코치 선임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하며 "한국인 코치의 경우 현재 협상 마무리 단계에 있다. 국내 코치와 달리 외국인 코치 선임 작업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축구 팬들은 "당초 계획했던 외국인 코치 선임 작업이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손흥민, 김민재를 며칠 빨리 만나는 것이 그리 중요했나"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KFA, 뉴시스
-홍명보 감독은 29일 오전 11시 공식 취임 기자회견을 가짐
-이 자리에서 홍명보 감독은 외국인 코치의 선임 작업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밝힘
-축구 팬들은 월말 내한 일정이 잡혀 있던 손흥민, 김민재를 굳이 유럽에서 만나진 않았어도 된다고 비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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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작성일 2024.07.30 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