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뜨거운 김하성!" 美 중계진 감탄했다…'어썸킴' 2루타+홈런 쾅쾅→"레이스 추격은 KIM 덕분"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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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뛰는 김하성(29)이 홈런과 2루타를 뽑아내며 모처럼 존재감을 알린 가운데 현지 중계진도 "김하성이 정말 뜨겁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하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2025 MLB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 경기에서 4회 시즌 2호 홈런을 때리는 등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을 수확했다.
김하성은 이날 활약을 통해 시즌 타율을 0.192에서 0.218로 끌어 올리며 1할대에서 벗어났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557에서 0.681로 상승했다.
이날 그의 소속팀 탬파베이는 챈들러 심슨(좌익수)~얀디 디아즈(1루수)~브랜든 로우(2루수)~주니어 카미네로(3루수)~조쉬 로우(지명타자)~페두시아 헌터(포수)~김하성(유격수)~제이크 맨검(우익수)~트리스탄 피터스(중견수)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김하성은 7번타자 유격수로 출전했다.
아드리안 후저가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시애틀은 랜디 아로자레나(좌익수)~칼 롤리(지명타자)~훌리오 로드리게스(중견수)~조시 네일러(1루수)~에우제니오 수아레즈(3루수)~호르헤 폴랑코(2루수)~미치 가버(포수)~도미닉 칸조네(우익수)~J.P.크로포드(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론 브라이언 우가 등판했다.
이날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방망이를 힘차게 돌렸다. 팀이 0-4로 끌려가던 2회 1사 2루 첫 타석부터 시원한 장타를 터트렸다.
시애틀의 떠오르는 오른팔 에이스 브라이언 우의 시속 96마일(약 154km)짜리 몸쪽 싱커를 공략, 좌익수 쪽으로 향하는 1타점 2루타를 쳤다. 김하성의 이번 시즌 두 번째 2루타다. 선두 타자로 역시 2루타를 쳤던 로우가 홈으로 무난히 들어왔다.
미국 현지 중계진은 김하성의 2루타가 터지자 "레이스가 첫 득점을 올렸다. 정말 필요로 했던 한 방이 나왔다. 더그아웃 분위기도 살아났다"고 호평했다.
감각을 끌어올린 김하성은 다음 타석엔 아예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의 시속 96.5마일(약 155.3km) 초구를 공략, 빨랫줄 같은 좌월 라인드라이브 시즌 2호 홈런을 때렸다.
타구 속도 시속 102.2마일(164.5km), 비거리 366피트(111.6m)에 달했다.
김하성의 솔로포를 통해 탬파베이는 3-4로 추격했다.
현지 중계진은 홈런 직후 "김하성이 오늘 정말 뜨겁다"며 "이미 2루타와 타점을 기록했는데 이번엔 홈런까지 터트렸다"고 극찬했다.
이어 "안쪽으로 계속 파고드는 구질을 김하성이 놓치지 않았다"며 "0-4였던 전세가 3-4로 바뀌었다. 레이스가 1점 차로 따라붙은 건 상당 부분 김하성 덕분"이라고 했다.
김하성의 이날 홈런은 정확히 한 달 만이다. 빅리그 복귀 4번째 경기였던 지난달 11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쳤던 김하성은 이후 대포가 없었다가 시애틀 원정에서 한 방을 때려냈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내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 3출루를 일궈낸 김하성은 8회 마지막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2021시즌을 앞두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총액 2800만 달러(약 389억원)의 조건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 빅리그 4년간 통산 540경기 타율 0.242(1725타수 418안타) 47홈런 200타점 7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06을 기록했다.
다만 FA 취득을 앞둔 2024시즌 부상과 수술 여파로 새 둥지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일단 탬파베이와 계약기간 2년, 총액 3100만 달러(약 422억원)의 조건에 도장을 찍었다. 선수가 원할 경우 올시즌 직후 다시 FA가 될 수 있는 '옵트 아웃' 옵션도 갖고 있다.
이날 탬파베이는 김하성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3-6으로 패했다.
탬파베이는 57승62패(승률 0.479)가 되면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5개 팀 중 4위에 머무르게 됐다.
승리한 시애틀은 66승53패(승률 0.555)가 되면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탬파베이는 12일엔 장소를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서터 헬스 파크로 옮겨 오전 11시5분에 애슬레틱스와 원정 경기를 벌인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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