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충격 계약해지' 시즌 한창인데 1군 코치가 사표 썼다…예능 출연이 이유라니, 이런 이별 또 있을까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6 조회
- 목록
본문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사상 유례 없는 이별이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55) KT 1군 외야·주루 코치가 팀을 떠난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위해서다. 정규시즌이 한창인데 1군 코치가 팀을 떠나는 일은 흔치 않다.
KT는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종범 코치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이종범 코치는 이번 주 초 KT 구단에 사퇴 의사를 전했다. KT 구단에서는 만류했으나 이종범 코치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날 KT 관계자는 "이종범 코치가 이번 주 초 감독님을 비롯해 구단과 면담을 나누고 퇴단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종범 코치는 이번 달을 끝으로 KT와 계약해지 수순을 밟는다.
그렇다면 이종범 코치는 왜 시즌 도중 KT 유니폼을 벗은 것일까. 이종범 코치가 KT를 떠나는 이유는 야구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곧 JTBC에서 새롭게 런칭하는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감독을 맡을 예정이다.
KT는 지난 해 정규시즌에서 타이브레이커 끝에 5위를 차지하고 극적으로 포스트시즌행 티켓을 따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을 제치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KT는 LG와 최종전까지 가는 초접전 끝에 2승 3패로 무릎을 꿇었다.
KT는 지난 해 팀 도루 최하위에 머물렀고 이를 보강하기 위해 이종범 코치와 손을 잡았다. 하지만 '이종범 효과'는 미미했다. 올해도 팀 도루는 29개로 꼴찌를 면치 못하는 실정이다.
KT도 힘겨운 순위 싸움을 이어가는 중이다. 올 시즌 77경기를 치른 KT는 38승 36패 3무(승률 .514)를 기록하며 7위에 위치하고 있다. 4위 KIA에 1.5경기, 5위 삼성에 0.5경기차로 뒤진 KT는 6위 SSG와는 승률에서 조금 뒤질 뿐 경기차는 없다. 한창 순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시점이다. 그런데 1군 코칭스태프의 한 축을 담당하던 코치가 갑자기 팀을 떠났다. 다소 충격적인 결말이다.
KT는 이종범 코치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지만 새로운 코치를 등록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이종범 코치가 맡았던 임무는 박경수 퀄리티컨트롤(QC) 코치가 이어 받는다.
이종범 코치는 현역 시절 '야구천재'와 '바람의 아들'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했다. 그의 아들 이정후는 현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고 있다. KT와의 인연을 서둘러 정리하고 예능 프로그램으로 떠난 이종범 코치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