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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중견수 그만해야" 22년차 SF 베테랑 기자가 신랄한 비판, 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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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22년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담당하는 베테랑 기자의 신랄한 비판. 대체 무엇 때문일까.

'디 애슬레틱'의 앤드류 배걸리 기자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저스틴 벌랜더가 대기록을 세웠고, 자이언츠는 당황스러운 패배를 당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기고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있는 대투수 벌랜더가 1회에 메이저리그 역사상 10번째로 통산 3500 탈삼진을 기록하면서 관중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지만, 1회 이후에는 모든 것을 망쳤다고 평가했다. 배걸리 기자는 "샌프란시스코는 워싱턴 내셔널스에 0-8로 지면서 올 시즌 가장 잊을 수 없는 경기를 치렀고, 최종 스코어는 사실 이보다 더 나빴어야 했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약한 팀 중 하나(내셔널리그 동부지구 꼴찌)인 워싱턴은 자이언츠를 압도했다"고 비판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의 이야기도 한 몫했다. 멜빈 감독도 이날 경기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쓴소리를 했다. 그는 "(벌랜더의 대기록 외에)나머지는 끔찍했다. 여기 4만명의 관중들이 왔는데, 안타깝게도 올해 내내 그랬던 것처럼 실망스러운 경기였다"고 이야기 했다.






화살은 이정후에게도 향했다. 배걸리 기자는 "샌프란시스코가 홈 구장에서 망가진 팀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 리그 평균 OPS는 0.713이며, 자이언츠는 그 이상의 타자 3명을 보유하고 있다. 그중 한명인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는 지난주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트레이드됐고, 나머지는 윌머 플로레스와 이정후다"라면서 외야 수비력을 지적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의 허술한 외야 수비도 또 다른 요인이다. 이정후는 그가 방망이로 만들어낸 모든 값어치를 중견수 수비에서 반납하고 있다. 좌익수 헬리엇 라모스는 통계적으로 메이저리그 최악의 외야수"라면서 "샌프란시스코 외야수들은 토탈존 수비 지표에서 -29로 전체 29위다. 콜로라도 로키스만 더 나쁜 성적을 기록했는데, 이는 쿠어스필드의 영향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라모스가 좌익수로서 철통 수비가 불가능하다면, 샌프란시스코는 골치가 아플 수 있다. 가장 쉬운 것은 그를 지명타자로 유도하는 것이다. 그러나 라파엘 데버스와 브라이스 엘드리지가 존재하는 이상 지명타자를 둘러싼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다. 또 이상적으로는 이정후를 좌익수로 옮기고, 그를 밀어낼 수 있는 중견수를 영입하거나 육성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해결책을 내놨다.

물론 이정후와 외야수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기대에 못미치는 투수들과 투타 엇박자가 지금 샌프란시스코의 총체적 난국이다. 현재 승률 5할을 기록 중인 샌프란시스코는 와일드카드 경쟁 순위권에서도 밀려나있다. 다만, 20년 넘게 샌프란시스코를 취재해 온 베테랑 기자의 작심이 담긴 기사는 곧 오랫동안 지켜보면서 느끼는 어떤 결단을 촉구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그리고 기사의 마지막은 버스터 포지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을 향했다. 그는 "쉬운 답은 없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포지에게 달려있다"고 언급했다.

나유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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