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진 타구 속도에 장타까지…이정후, 오타니와 NL 3루타 공동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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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좋은 타구 질에 행운까지 더해졌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7일(이하 한국시간)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에 5-12로 졌다.
팀은 패했지만 이정후는 모처럼 장타를 쳤다. 이날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6월 들어 극심한 타격 난조를 겪던 이정후였다. 이 경기 전까지 6월 타율이 0.167(66타수 11안타)에 그쳤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정후를 상대하는 투수들은 집요하게 바깥쪽 공을 던지고 있다. 안타가 나오지 않자 이정후의 마음은 급해졌고 타격 밸런스가 무너졌다. 뜬공이나 땅볼로 아웃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날은 타구 속도부터 달랐다. 4회말 나온 3루타의 타구 속도는 150km. 마이애미 선발투수 잰슨 정크의 152km 패스트볼을 노려쳤다.
마이애미 우익수 헤수스 산체스가 다이빙하며 잡으려다 공을 놓쳤다. 수비 실수였다.
이정후는 여유롭게 3루까지 달렸다. 좋은 타구에 행운까지 겹쳐지며 3루타가 완성됐다. 이후 후속 타자 윌리 아다메스 안타 때 이정후는 홈을 밟았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중견수 아웃되긴 했지만 이정후가 친 타구 속도는 158km로 빨랐다. 이정후가 조금씩 타격감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는 이번 시즌 6번째 3루타를 기록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3루타 부문 공동 2위다. 1위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코빈 캐럴이다.
아직 갈 길은 멀다. 최근 약 두 달간 까먹은 타율이 크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52(294타수 74안타) OPS(출루율+장타율)는 0.734다.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도 오랫동안 만들지 못하고 있다. 최근 17경기 연속 멀티 히트가 없다.
이정후가 살아나야 샌프란시스코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이날 마이애미에 패한 샌프란시스코는 3연패에 빠졌다. 순위가 3위로 미끄러졌다.
44승 37패 승률 0.543으로 1위 다저스와 6.5경기,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0.5경기 차로 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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