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헌신 끝에 돌아온 건 ‘2군’ 강등...법정 공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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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마누엘 리만이 소속팀 보훔을 고소했다.
1988년생, 독일 국적의 골키퍼 리만이 보훔에 입단한 것은 지난 2015년이었다. 주로 하부 리그에서 선수 커리어를 이어오던 그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분데스리가2(2부 리그) 소속의 잔트하우젠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보훔 유니폼을 입었다.
약 9년간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팀의 뒷문을 지켰다. 특히 2020-21시즌엔 32경기에 출전해 35실점 12클린시트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골키퍼로 발돋움했고 그의 활약에 힘입어 보훔 역시 분데스리가2 우승을 차지하며 1부 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1부 무대에서도 활약은 이어졌다. 매 시즌 30경기 이상 꾸준히 출전하며 팀의 잔류에 기여했고 지난 2022년엔 보훔과 재계약을 맺으며 동행을 약속했다. 보훔에서의 통산 기록은 290경기 436실점 70클린시트.
그러나 지난 5월, 모종의 이유로 2군 강등을 통보받았다. 공식적으로 발표된 부분은 아니나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팀 동료들과 지속적으로 충돌하며 분위기를 흐린 것이 주된 요인이었다. 리만을 2군으로 내린 보훔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티모 호른, 패트릭 드류스 등을 영입하며 뒷문 보강을 마쳤다.
2024-25시즌이 시작된 현재까지도 U-21 팀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 리만. 결국 소속팀 보훔을 고소했다. 영국 ‘트리뷰나’는 21일(한국시간) “리만은 지난 5월 이후로 여전히 훈련에 참가하지 못하고 있고 결국 구단을 고소했다. 이 문제에 대한 조정 심리는 다음 주 금요일에 열릴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종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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