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와 조상우의 동행... 1시즌 만에 막 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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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기자]

당시 KIA는 "현장과 불펜 보강 필요성에 대해 공감해 이번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조상우는 검증된 투수이며, 그동안 KBO리그 및 국제대회에서 필승조로 활약한 만큼 향후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KIA의 구원 투수 WAR은 스탯티즈 기준으로 4.95(6위), 구원 평균자책점은 4.98(3위)이었다. 하지만 팀 내 불펜 핵심 자원이었던 장현식이 FA 자격을 얻고 LG로 이적해버리면서 빈 자리가 생겼었다. 다행히 조상우를 영입하면서 빈 자리를 상쇄할 수 있었다.
조상우는 2024시즌 키움에서 44경기 1패 9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3.10의 성적을 거뒀다. 비록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쳤음에도 키움 내 WAR 5위(0.73)이었고, 괜찮은 활약을 선보였다. 그랬기에 KIA에서 조상우에게 기대하는 바가 컸었다.
시작은 좋았다. 4월까지 15경기 나와 2승 2패 7홀드 평균자책점 1.38로 안정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그러나 5월 들어 15경기 나와 1승 3패 6홀드 평균자책점 7.82로 고전했다. 12.2이닝을 소화하면서 11실점(11자책)을 범했다.
그나마 6월에는 11경기 8홀드 평균자책점 0.82를 기록하면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7월 10경기 1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14.21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었다. 출루 허용률(2.37)부터 피안타율(0.433), 피OPS(1.133) 등 세부 지표도 처참했다. 8월 이후에는 조상우의 보직도 애매해지면서 홀드를 기록할 기회도 줄어들었다. 8월 이후에는 21경기 2승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06의 성적을 거뒀다.
조상우가 KIA에서 거둔 성적은 72경기 6승 6패 28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90이었다. 60이닝을 소화하면서 29실점(26자책)이었다. WAR은 0.75로 좋지 않았다.
설상가상 2025시즌 KIA의 구원 지표 성적도 처참했다. 구원 WAR은 0.63으로 키움(-7.65) 다음으로 나빴고, 구원 평균자책점도 5.22로 키움(5.79) 다음으로 나빴다. 일각에서는 조상우가 2025시즌 KIA 불펜진 붕괴의 주범이라며 혹평까지 내릴 정도였다.
지난 8일 조상우는 FA 신청을 하면서 시장에 나섰다. 이번 시즌 성적이 그리 좋지는 않았고 A등급이긴 하지만, 조상우 정도의 선수는 타팀에서도 큰 출혈을 감수하고 영입할 가능성이 있을 거라고 본다.
KIA 입장에서는 좋지 않은 팀 불펜 상황에 조상우마저 이탈해버리면 대안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 KIA도 조상우 잔류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KIA와 조상우의 동행이 1년 만에 끝날지, 아니면 계속 이어질지. KIA와 조상우의 협상에도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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