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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미안해!' 토트넘 또 새빨간 거짓말? "7번 비운다"더니…맨시티 '드리블 천재' 809억 영입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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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미안해!' 토트넘 또 새빨간 거짓말?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이적 공백을 메우기 위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기대주 윙어 사비뉴 영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토트넘이 손흥민 퇴단 직후 적임자가 나타날 때까지 손흥민 등번호 7번을 비우겠다는 방침과 달리, 해당 번호를 꿰찰 적임자라는 해석도 나온다.

현지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토트넘과 맨시티는 이미 사비뉴 영입을 위한 구단 간 협상을 시작했으며, 선수도 이적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토트넘의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이번 이적시장에서 사비뉴를 '이상적인' 영입 대상으로 꼽으며 적극적인 추진 의사를 공개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손흥민 미안해!' 토트넘 또 새빨간 거짓말?




지난 7일(한국시간), 아시아 축구를 대표하는 스타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완전 이적하며 토트넘의 공격 전력이 크게 약화됐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시즌 동안 454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였으나, 그의 공백은 단기간에 메우기 쉽지 않은 과제로 남았다.

실제로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탈 이후 펼쳐진 첫 경기인 8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치른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5-2026시즌 프리시즌 마지막 친선경기에서 0-4로 대패하며 새출발 우려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 프랑크 감독은 경기 후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 넘게 팀의 핵심으로 활약해 왔다. 그가 떠난 것은 팀에 큰 손실이다. 현재 마티스 텔과 윌손 오도베르 같은 젊은 선수들이 좋은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경험과 즉시 전력감이 되는 선수가 필요하다"면서 "우리는 이적 시장에 집중하고 있으며, 적합한 선수를 찾으면 주저하지 않고 영입전에 뛰어들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손흥민의 빈자리는 단순히 골과 어시스트의 손실을 넘어, 경기장 내에서 상대 수비를 분산시키고 동료들을 활발하게 움직이게 하는 많은 역할들을 포함한다. 따라서 토트넘이 손흥민과 같은 영향력을 지닌 선수를 찾는 데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는 평가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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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도 해당 문제를 인식했는지, 이미 대체자 영입 물밑작업을 해놓은 것으로 보인다.

이적시장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1일 독점 보도를 통해 "토트넘이 맨시티로부터 사비뉴 영입을 위해 클럽 간 대화를 시작했다. 협상이 진행 중이며, 사비뉴 역시 구단 간 합의가 이루어진다면 이적에 열려 있다"고 전했다. 

프리미어리그 소식에서 가장 높은 공신력을 보이는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 역시 이후 "맨체스터 시티는 사비뉴를 적극적으로 판매할 생각은 없으나, 선수 본인이 이적 의사가 있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떠나려는 선수의 결정을 막지 않는 편"이라며 "아직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으나 토트넘이 21세 신예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밝혔다.

사비뉴는 2002년생 브라질 출신 윙어로,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드리블 능력과 스피드를 갖춘 선수로 평가받는다.

그는 브라질 아틀레치쿠 미네이루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프랑스 트루아,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 스페인 지로나 등 다양한 리그에서 임대를 거치며 다채로운 경험을 쌓았다. 특히 지로나에서는 2023-2024시즌 라리가 37경기에서 9골 10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창단 첫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로 이끈 주역으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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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활약을 바탕으로 사비뉴는 2024년 여름 약 3080만 파운드(약 575억원)의 이적료로 맨시티에 영입됐다.

그러나 사비뉴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모여있는 맨시티에서 경쟁이 매우 치열해 주전으로 자리잡기 어려운 현실을 마주했다. 2024-2025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29경기 출전(선발 21경기), 총 48경기 출전하며 1골 8도움을 기록했지만,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완전한 주전으로 활약하기엔 아쉬운 면이 있었다.

특히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라얀 셰르키까지 맨시티 공격진에 새롭게 가세하며, 사비뉴의 출전 기회는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이 때문에 사비뉴는 맨시티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충분한 출전 보장이 가능한 토트넘으로의 이적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해석이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모하메드 쿠두스를 영입하며 측면 전력을 강화한 상태다. 쿠두스 역시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 모두 소화 가능한 선수로, 빠르고 드리블 능력이 뛰어나 토트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비뉴 역시 주로 오른쪽 측면에서 뛰지만 왼쪽에서도 활약할 수 있어, 측면 공격진에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이로써 토트넘은 손흥민이 떠난 자리뿐 아니라 다가오는 시즌에 대비해 전방 공격 옵션을 한층 풍부하게 보강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손흥민 미안해!' 토트넘 또 새빨간 거짓말?




토트넘은 2025-2026 시즌 유럽대항전으로 UEFA 슈퍼컵 무대를 앞두고 있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이후 41년 만에 유럽 정상에 등극하며 분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손흥민 없는 시즌에 안정적인 전력 유지와 더불어 전술적 다양성 확보가 절실하다.

특히 손흥민 이적 외에도 제임스 매디슨이 오른 무릎 전방십자인대(ACL) 파열로 사실상 새 시즌 출전이 불가능해졌고, 도미닉 솔란케, 데얀 쿨루셉스키 등 핵심 공격 자원들도 잇따른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사비뉴 영입이 성사된다면 신체 조건과 기술, 젊은 나이를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도 팀에 큰 자산이 될 전망이다.

양 구단과 선수 모두가 합의를 이룰 경우, 사비뉴는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키는 기회를 잡게 된다.

사진=연합뉴스/파브리치오 로마노

윤준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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