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SON! "지명선수 답지않아… 잠도 못 자고 밥도 못 먹어" 손흥민 실력과 태도에 두 번 반한 美 동료와 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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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온 미국이 손흥민의 실력과 태도에 두 번 반했다. 그에게선 스타플레이어의 거만함은 결코 찾아볼 수 없다.
이달 초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에 입단한 손흥민은 팀 합류와 거의 동시에 데뷔전을 치렀다. 새 소속팀에 적응할 시간조차 부족했지만, 손흥민은 시카고 파이어와의 리그 26라운드에 후반 교체 투입돼 활약했다. 손흥민은 특유의 스피드를 앞세운 침투 플레이, 그리고 페널티킥까지 유도해 팀의 원정 무승부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MLS 역대 최고 이적료인 2,560만 달러에 LA FC 유니폼을 입었다. 리그 내 최고 연봉에 해당하는 대우도 받는다.
MLS는 연봉 총액 상한선인 '샐러리캡'을 적용하고 있는데, 일부 고연봉 선수를 '지정 선수(Designated Player)'로 등록해 최대 샐러리캡 한도만 적용받을 수 있다. 지정 선수는 팀당 최대 3인까지 가능하며, 손흥민도 LA FC의 지정 선수다.
손흥민은 MLS 이적이 은퇴를 앞둔 노장 선수들의 옵션이 아니라는 점, 그리고 지정 선수라고 해서 특혜만 누리지는 않는다는 점을 빠른 시간 내에 보여주며 찬사를 받고 있다.
팀 동료이자 시카고와의 맞대결에서 팀의 첫 득점을 기록한 수비수 라이언 홀링스헤드는 "손흥민은 며칠 전 합류했다. 휴대폰을 보며 비자 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 초조하게 카운트다운했다"라고 며칠간의 상황을 전했다.
이어 "많은 지명 선수들이 '준비되면 뛸 거야'라거나, '때가 되면 뛸게'라고 한다. 하지만 손흥민은 오자마자 원정에 합류했고, 팀과 함께하기를 원했다"라며 손흥민의 남다른 태도를 칭찬했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LA FC는 창단 때부터 공격적인 구단 운영을 통해 시장과의 연결을 시도했다. 도심의 스타디움, 열정적 서포터 문화, 카를로스 벨라에 이은 손흥민의 영입까지 아우르는 지명 선수 전략은 LA FC가 진정으로 시장에서 존재감을 나타내려는 시도임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안타깝게도 손흥민은 이적 후 거의 한 달이 다 되어서야 홈팬들을 만날 수 있다. 9월 1일(한국 시간) 안방에서 샌디에이고 FC를 상대한다.
손흥민의 새 동료 홀링스헤드도 팬들과 마찬가지로 9월 초로 예정된 손흥민의 안방 데뷔에 기대감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그가 LA에 오고 나서 5일 동안 나온 영상을 다들 보셨을 거다. 그는 잠도 못 자고, 밥도 제대로 못 먹었다. 이미 야구팀에선 시구 요청이 들어왔고, NBA(미국프로농구)에서 점프볼(시투) 요청도 받았다. 모두가 그에게 무언가를 해달라고 하고, 그 와중에도 원정에 합류해 팀의 일부가 되고자 했다. 그가 와서 기쁘고 너무나도 좋게 이야기하고 싶다"라고 또 한번 찬사를 보냈다.
글=김유미 기자([email protected])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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