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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들었다", "KBO시절 내가 아냐" 前 한화 와이스, ML 벽 실감...첫 선발 등판서 3⅔이닝 2실점, 조기 강판→美 매체 "선발 전환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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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너무 힘들었다."

'대전 예수' 라이언 와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가 4이닝도 버티지 못했다.

와이스는 지난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3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6.75를 마크했다.  

출발은 좋았다. 1회를 12구 만에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2회 역시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위기관리가 돋보였다. 와이스는 선두타자 헌터 굿맨에게 볼넷을 내준 뒤, 미키 모니악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굿맨의 오버런을 우익수 캠 스미스가 잡아내며 한숨 돌렸다. 이어 후속타자 에세키엘 토바를 좌익수 뜬공, 트로이 존스톤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3회 들어 제구가 흔들렸다. 그는 병살타와 뜬공으로 1실점으로 피해를 최소화했지만, 3회에만 28구를 던지는 등 비효율적인 투구를 했다. 무엇보다 첫 세 타자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결국 4회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헌터 굿맨에게 몸쪽 스위퍼를 통타당해 솔로 홈런을 허용했고, 이후 세 타자를 더 상대하고 2사 1루서 교체됐다.






와이스는 경기 후 현지 매체 '휴스턴 크로니클'을 통해 "공격적으로 던지지 못했고, 몇몇 타자를 제대로 상대하지 못했다"라며 이날 등판을 돌아봤다.

이어 "더 긴 이닝을 던지고 싶었다. 지난 몇 년 KBO에서의 성적과 비교하면 3⅔이닝은 평소의 내가 아니다. 특히 3회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많은 공에서 경쟁력이 없었다"고 말했다.

조 에스파다 휴스턴 감독은 와이스의 아쉬운 부분을 짚었다. 에스파다 감독은 "와이스는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고 있다. 하지만 유리한 카운트에서 이후의 선택이 중요하다. 언제 존을 벗어나고 언제 다시 들어올지, 어떤 공을 선택할지가 중요하다. 계획은 있지만 실행력이 부족하다. 그러나 결국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초반에는 매우 좋은 투구를 했다. 하지만 볼넷과 투구 수 증가로 인해 스스로를 어렵게 만드는 상황에 놓였다"고 덧붙였다.






와이스는 지난해 한화 이글스에서 '2선발'로 꾸준히 6이닝 이상 소화했던 것과 달리,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는 긴 이닝을 맡지 못했다. 불펜으로 보직이 바뀌면서 지난 4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기록한 3이닝이 최다 이닝이었다.

불펜에서도 최근 흐름은 좋지 않았다. 직전 3경기에서 8이닝 9실점(8자책)을 남겼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이 9.00에 달했다. 이날 전까지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2.09에 피안타율이 0.340에 달할 정도로 투구 내용도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휴스턴은 와이스에게 이번 등판을 맡길 수밖에 없었다. 1~3선발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대체 자원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반면 이번 등판은 '빅리그 선발'을 목표로 한화와 재계약을 포기한 와이스에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였다.

그러나 와이스는 기대만큼의 투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벌써 현지에서는 와이스의 선발 전환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휴스턴 크로니클'은 "메이저리그 첫 선발 등판에 나선 와이스는 KBO에서 2년간 선발로 뛰다 올겨울 선발 투수로 계약했지만, 이후 계속된 휴스턴의 전력 보강으로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며 롱릴리프로 기용됐다"라며 "구단은 필요할 경우 선발 전환이 가능한 자원으로 그를 지목해왔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선발 전환이 순조롭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와이스는 4회 2사 상황에서 교체됐고, 휴스턴은 또다시 일찍 불펜을 가동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휴스턴의 이번 시즌 20번째 경기는 우려스러운 흐름을 이어갔다. 부상으로 약해진 선발 로테이션은 꾸준히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 결과 불펜에 과도한 부담이 쏠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확실한 인상을 남기지 못한 와이스는 다시 불펜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와이스의 아내 헤일리는 이날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경기를 지켜보는 영상을 공개했다. 2회 종료 후에는 "지금 잘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긴장된다"며 불안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와이스가 마운드에서 내려가자 "MLB 너무 힘들었다"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뉴스1, 게티이미지코리아, 헤일리 브룩 와이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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