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3강’ 그리고 KIA…전반기 막판 ‘혼돈의 레이스’, 이제 9경기 남았다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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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한화-LG ‘2강’ 체제가 굳어지는 듯했다. 의외로 두 팀이 확 달아나지 못했다. 살짝 처졌던 롯데가 다시 붙었다. 그리고 밑에서 KIA가 치고 올라왔다. 선두권을 넘본다. 남은 전반기 9경기 ‘박 터지는’ 싸움이 기다린다.
현재 한화가 1위다. 45승1무32패, 승률 0.584다. LG가 1경기 뒤진 2위다. 44승2무33패, 승률 0.571이다. 당장 한 경기 만에 공동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격차다.
롯데는 꾸준히 3위를 지키고 있다. 6월 한 달간 ‘3위가 아닌 날’이 딱 이틀이니 말 다 했다. 6월 중순 한화-LG와 승차가 벌어지며 3강 구도가 깨지는 듯했는데 다시 승수를 쌓으며 간격을 좁혔다. 1위 한화와 2경기, 2위 LG와 1경기 차이다.
끝이 아니다. 구도는 또 변할 수 있다. 밑에서 무섭게 치고 올라온 팀이 있다. KIA다. 계속 7위였다. 지난 18일부터 10경기 치러 6승2무2패, 승률 0.750을 쐈다. 어느새 4위다. 롯데에 1.5경기 차이로 붙었다. 6월 전체로 봐도 15승2무7패로 리그 1위다. 승률 6할(0.682)대 팀은 KIA밖에 없다.
2024시즌 통합우승을 품었다. 막강 전력을 자랑했고, 2025시즌도 ‘절대 1강’이라 했다. 개막 후 김도영, 나성범 등 주전이 줄줄이 부상을 당하면서 크게 흔들렸다.
그래도 무너지지 않았다. ‘강철 잇몸’의 힘으로 버티기에 나섰고, 어느새 더 많이 이기는 중이다. ‘저력’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부상 선수가 후반기 돌아온다. 초강력 이와 잇몸을 동시에 보유하는 셈이다.
전반기도 이제 9경기 남았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다가온다. 꿀맛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마지막 힘을 내야 할 때다. LG 염경엽 감독은 “전반기 끝까지 전투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른 팀 사령탑이라고 다를 리 없다.
잡을 경기는 확실히 잡아야 한다. 전력을 쏟아붓는다. 뒤지고 있어도 점수차가 크지 않다면 필승조를 낸다. ‘막으면 뒤집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때에 따라 무리수로 보일 수도 있지만, 할 수 있는 일은 또 해야 하는 법이다.
남은 9경기에서 연패라도 빠지는 순간 현재 순위는 지키기 어렵다. 1위 한화부터 4위 KIA까지 마찬가지다. ‘혼돈의 레이스’가 더 혼돈으로 흐른다.
5위부터 중위권 싸움도 치열하다. 삼성이 주춤하면서 7위까지 내려갔고, 8위 NC가 삼성에 1경기 차이로 붙었다. SSG-KT는 ‘박빙’ 그 자체다.
이쪽 또한 언제든 올라갈 수 있고, 어느 때라도 추락할 수 있다. 안심은 없다. 3위를 달리며 선두권을 위협하던 삼성이 순식간에 7위까지 떨어진 것으로 알 수 있다. 삼성은 지난 주말 키움에 스윕패 당하는 등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순위도 급전직하다.
이제 7월이다. 이미 전체 시즌에서 절반 이상 지나갔고, 전반기도 곧 끝난다. 남은 경기에서 일단 많이 이기고 봐야 한다. ‘지면 끝’이라는 마음으로 임해야 할 상황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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