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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뭐가 문제야? 맨날 2루 땅볼 치고…" 커져가는 의심 속 반등 기대 "아직 젊잖아, 실패작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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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부진이 깊어지면서 현지 팬들의 의심도 커져간다. 그래도 담당 기자는 이정후의 반등을 믿고 있다. 

미국 ‘디애슬레틱’에서 샌프란시스코를 담당하는 앤드류 배걸리 기자는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메일백 코너를 통해 독자들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일문일답으로 게재했다.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진 이정후에 대한 독자들의 질문도 줄을 이었다. 이정후는 올 시즌 81경기 타율 2할4푼3리(304타수 74안타) 6홈런 34타점 OPS .713을 기록 중이다. 5월 이후 성적은 50경기 타율 2할(185타수 37안타) 3홈런 16타점 OPS .603. 6월에는 24경기 타율 1할5푼(80타수 12안타) 무홈런 3타점 OPS .577로 바닥을 치고 있다. 

한 독자는 ‘윌리 아다메스와 이정후가 앞으로 로스터에서 오랫동안 팀의 발목을 잡을 거라고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이정후는 2029년까지 6년 1억1300만 달러 계약을 맺었고, 아다메스는 2031년까지 7년 1억8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이적 첫 해인 아다메스는 올 시즌 83경기 타율 2할9리(306타수 64안타) 9홈런 36타점 OPS .637로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배걸리 기자는 ‘만약 샌프란시스코가 두 계약을 완전히 실패로 간주했다면 라파엘 데버스의 8년 계약을 받는 트레이드를 했을 리 없다. 물론 아다메스는 실망스러운 출발을 하고 있고, 7년 계약 당시에도 대부분 기간을 유격수로 뛸 거라 기대하지 않았다. 이정후는 미래를 예측하는 게 조금 더 어렵다. 그는 26세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젊고, 중견수로 수비에서 가치도 크다’며 벌써부터 두 선수 계약을 실패라고 평가하기엔 이르다고 답했다. 

또 다른 독자는 ‘이정후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가? 요즘 매일 2루 땅볼만 반복하는 것 같다. 타격 접근법, 타구의 질 문제인가? 4~5월에는 특별한 시즌을 보낼 줄 알았다’고 질문했다. 

이에 배걸리 기자는 ‘최근 몇 주 동안 BABIP(인플레이 타구 타율)가 비정상적으로 낮았다. 이런 수치는 결국 평균을 찾는다. 관찰 결과 타구의 질이 인상적이지 않았다. 2루 쪽으로 가는 땅볼과 뜬공이 너무 많다’고 지적하며 ‘이정후는 매일 일찍 나와 많은 훈련을 하고 있다. 단순히 지나가는 슬럼프일 수 있다’고 답했다. 






사실 이정후만의 문제는 아니다.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팀 타율 25위(.230), 출루율 20위(.313), 장타율 25위(.371), OPS 24위(.684)로 대부분 타격 지표 중하위권이다.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데버스도 이적 후 12경기 타율 2할1푼7리(46타수 10안타) 2홈런 5타점 OPS .724로 아직까지는 잠잠한 상황이다. 

선수, 감독, 프런트가 바뀌어도 수년째 이어지는 샌프란시스코의 타격 부진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샌프란시스코 홈구장 오라클파크는 크기가 넓은 데다 우측 외야 바깥에 맥코비만 바다를 끼고 있어 해풍까지 불어와 타자들에게 불리한 구장이다. 여러 대형 FA 타자들이 샌프란시스코 오퍼를 뿌리친 이유 중 하나로 오라클파크가 거론된다. 

배걸리 기자는 ‘샌프란시스코에 원정을 오는 팀들도 똑같은 환경에서 경기를 한다. 샌프란시스코 투수들은 그 이점을 누리고 있다’며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더 많은 훌륭한 타자들을 자체 육성해야 한다. 버스터 포지, 브랜든 벨트, 브랜든 크로포드 같은 좋은 타자들이 한꺼번에 올라왔을 때 월드시리즈 우승을 세 번이나 했다. 야구운영사장이 된 포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과제도 타자 육성 파이프라인을 다시 살리는 일이다. 그 시작점에 브라이스 엘드리지가 있다’며 최고 유망주 엘드리지를 중심으로 타자를 자체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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