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11회' KT 허경민 희플→롯데 한태양 내야안타...4-4 무승부 [부산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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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연장 11회 접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KT와 롯데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3차전 맞대결에서 연장 접전 끝에 4-4로 무승부를 리곡했다.
KT는 로하스(우익수) 강백호(포수) 허경민(3루수) 김민혁(좌익수) 김상수(유격수) 문상철(지명타자) 황재균(1루수) 오윤석(2루수) 배정대(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고영표.
롯데는 전준우(지명타자) 손호영(3루수) 나승엽(1루수) 레이예스(좌익수) 윤동희(우익수) 김민성(2루수) 정보근(포수) 이호준(유격수) 장두성(중견수)이 선발 출장한다. 선발 투수는 터커 데이비슨이 나섰다.
롯데 데이비슨은 4회초 2사까지 11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퍼펙트 행진을 기록했다. KT는 4회 2사 후 허경민과 김민혁의 연속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대신 롯데가 4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는 4회말 선두타자 나승엽이 고영표를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전날 팀의 첫 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115km 커브를 공략했다.
KT는 5회초에도 선두타자 문상철의 좌전안타와 황재균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오윤석이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2,3루. 그러나 KT는 데이비슨에게 다시 한 번 가로 막혔다. 배정대와 로하스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롯데가 5회말 다시 달아났다. 선두타자 장두성의 좌전안타, 전준우의 유격수 강습 내야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손호영이 희생번트 실패 후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나승엽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고 레이예스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리며 2-0의 스코어를 만들었다.
그러나 롯데는 달아나지 못했다. 결국 KT가 혈을 뚫었다. 7회초 선두타자 김상수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문상철이 삼진을 당했지만 황재균의 우전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이어갔다. 롯데 선발 데이비슨을 끌어내렸다.
1사 1,2루에서 등장한 오윤석은 바뀐 투수 박진과의 승부에서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뽑아내면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배정대가 3루수 땅볼을 때렸지만 롯데 3루수 손호영의 1루 송구 실책으로 1사 1,3루 기회가 계속됐다. 결국 로하스가 실책으로 얻은 기회에서 타점을 수확했다.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 단숨에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KT 고영표는 위기가 있었지만 실점을 최소화했고 승리 투수 자격까지 얻었다.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고영표 이후 김민수 원상현이 8회까지 틀어막았다.
하지만 박영현이 무너졌다. 롯데가 9회말 선두타자 김민성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정보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정훈이 대타로 들어서서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뽑아내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장두성이 삼진을 당했고 2사 2루에서 전준우가 볼넷을 얻어냈다. 이때 폭투가 나왔는데 2루 주자 한태양이 홈까지 쇄도하다 아웃되며 이닝이 끝났다. 3루 코치 고영민 코치의 무리한 결정이었다.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다. KT는 10회초 선두타자 장성우의 중전안타, 허경민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대타 안치영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김상수가 자동 고의4구로 출루해 1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다. 그러나 문상철과 황재균이 연달아 삼진을 당해 득점에 실패했다. 롯데 마무리 김원중은 위기를 자초했지만 스스로 극복했다.
그러나 11회초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KT는 선두타자 오윤석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다. 롯데 유격수 전민재가 평범한 땅볼을 뒤로 빠뜨렸다. 배정대의 희생번트와 로하스, 천성호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허경민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면서 4-3의 리드를 잡았다. KT는 11회말 우규민을 마무리로 올렸다. 그러나 롯데는 선두타자 윤동희에게 볼넷을 내줬고 전민재의 희생번트와 유강남의 1루수 땅볼로 만든 2사 3루에서 한태양의 3루수 내야안타로 4-4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타 없이 경기가 마무리 됐다.
롯데는 선발 데이비슨이 112개의 공을 던지며 6⅓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분투했다. 나승엽은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하지만 실점 과정에서 모두 실책이 나오면서 아쉬움을 곱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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