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날 선택해" GOAT 메시, 4골 관여 미친 활약으로 '벼랑 끝' 마이애미 준결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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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리오넬 메시가 벼랑 끝에 몰린 인터마이애미를 구해냈다.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의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아우디 2025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 3차전을 치른 마이애미가 내슈빌SC에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마이애미는 3차전 승부 끝에 시리즈 스코어 2-1로 동부 컨퍼런스 준결승에 진출했다.
메시가 왜 자신이 축구의 신임을 증명했다. 메시는 지난 7일 마이애미에서 열린 아메리카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자신의 재능과 관련한 연설을 해 화제가 됐다. 메시는 "신께서 내게 선물을 주셨다. 그분이 날 선택했다"라며 "어렸을 때부터 난 그래왔다. 재능은 이미 내 안에 있었다"라며 솔직한 대답을 남겼다.
그리고 메시는 자신의 발언을 이날 경기에서 다시금 증명했다. 이날 마이애미는 루이스 수아레스의 발길질 징계로 주포 하나 없이 경기를 치러야 했다. 1차전 손쉬운 승리를 점했지만, 2차전에서 내슈빌의 역습 전술이 통하며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했다. 수아레스가 없는 상황에서 마이애미는 3차전 어떤 변수를 마주할지 알 수 없었다.

메시가 변수를 완전히 통제했다. 여전히 날카로운 왼발 킥과 도저히 뺏을 수가 없는 드리블로 메시는 경기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전반 10분 상대 백패스를 가로챈 메시가 수비수 3명을 몰며 전진했다. 이내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반 박자 빠른 타이밍의 왼발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 구석을 찔렀다. 상대 골키퍼가 아무런 반응조차 하지 못한 것이 압권이었다.
메시가 또다시 골냄새를 맡았다. 전반 39분 조르디 알바가 배후로 길게 차준 공을 마테오 실베티가 받았고 뒤이어 쇄도한 메시에게 연결했다. 메시는 그대로 빈 골문을 향해 정확한 왼발 슛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후반전에도 메시의 활약은 멈출 줄 몰랐다. 후반 28분 왼쪽 하프스페이스에서 알바가 공을 잡았고 메시와 원투 패스를 통해 문전 왼쪽으로 움직였다. 이내 알바의 컷백 패스를 타데오 아옌데가 밀어 넣으며 3골 차를 만들었다.
메시는 3분 뒤 직접 도움까지 기록했다. 후반 31분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밀어준 공을 메시가 가슴을 앞쪽으로 열며 돌아 잡았다. 순간 메시 앞에 넓은 공간이 펼쳐졌고 메시는 전방으로 침투하는 아옌데에게 알맞은 강도의 전진 패스를 찔렀다. 아옌데는 일대일 상황에서 골키퍼 키를 넘기는 칩슛으로 득점했다.
이날 메시는 4골 전부의 관여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동부 준결승에 오른 마이애미는 오는 23일 FC신시내티와 단판 승부를 벌인다. 올 시즌 마이애미는 정규리그에서 신시내티와 두 차례 맞대결 모두 승리하지 못했다. 특히 지난 7월 첫 대결 때는 무려 3실점을 내주며 영봉패를 당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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