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만류 뿌리치더니… 최형우 퓨처스 2G 경기 안타 행진, 다음 주 복귀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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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 8월 6일 광주 kt전에서 스윙을 하다 옆구리 근육을 다친 최형우(41)는 복귀 시점을 놓고 최근 구단 내부의 갑론을박을 불러 일으켰다. 선수는 다친 부위가 아프지 않다며 퓨처스리그 재활 경기 시작 시점을 당기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범호 KIA 감독은 최대한 천천히 끌어올려야 한다면서 최형우의 간청에 난색을 보였다.
이범호 감독은 지난 21일 “아니 감독이 쉬게 해준다고, 더 늦어도 된다고 하는데 선수가 저런다. 난감하다.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만약 또 다치면 진짜 시즌이 끝이다”고 신중하게 말하면서 “원래는 (8월 31일부터 시작하는) 삼성전 때 복귀를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선수는 (8월 27일부터 시작하는) SSG전 때 들어오겠다고 자꾸 그런다”고 말했다.
옆구리는 부상 재발 가능성이 큰 부위인 만큼 최대한 신중해야 한다. 만약 덜 회복된 상태에서 뛰다 다시 부상을 당하면 정규시즌 일정은 물론 가장 중요한 포스트시즌에도 못 나갈 가능성이 있다. 이 감독은 굳이 그런 위험 요소를 만들고 싶지 않아 했다. 반면 최형우는 아프지 않고, 스스로 느끼는 몸 상태가 좋으니 굳이 계속 쉬고 있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었다.
결국 트레이닝파트와 상의 끝에 최형우의 뜻대로 가기로 했다. 최형우는 23일부터 퓨처스리그 재활 경기에 나서고 있다. 이번 주말 3연전을 치른 뒤, 상태가 좋으면 27일부터 열리는 SSG와 홈 3연전 중에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군 복귀를 앞두고 마지막 점검을 이번 주말에 벌이는 셈이다. 이 감독은 최형우가 많은 숫자의 재활 경기는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
8월 23일 함평에서 열린 두산 2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선 최형우는 이날 2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안타 하나는 2루타였다. 24일 함평 두산 2군전에는 한 타석을 더 늘려 세 타석을 소화했다. 이날 최형우는 선발 4번 지명타자로 나서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후 최형우는 경기에서 빠졌다.
이날 최형우는 2회 첫 타석에서 5구째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3구째 1루수 맞고 튀는 2루수 땅볼 아웃에 그쳤다. 그러나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적시타를 치며 결국 안타를 쳤다. 2사 2루에서 중전 적시타로 2루 주자 고종욱을 불러들였다. 최형우는 이후 대주자 김석환으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23일 경기에 나선 뒤 24일 경기에 다시 출전했다는 것은 23일 경기 후 가진 몸 상태 체크에서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24일 경기에서 전날보다 한 타석을 더 늘려 출전한 것은 역시 정상적인 진도를 밟고 있음을 의미한다. 계속해서 체크를 해봐야겠지만 큰 문제가 없다면 27일 1군 복귀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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