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동메달' 김우민 "보관함 넣어뒀는데…메달 변색, 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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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선수 김우민(23·강원도청)이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에서 획득한 동메달이 변색돼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23일 뉴시스에 따르면 김우민은 전날인 지난 22일 뉴시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동메달이 변색됐다고 밝혔다.
앞서 김우민은 지난달 28일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50의 기록으로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우민은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메달과 같이 받는 전용 보관함에 메달을 넣어뒀으나 오랜만에 꺼냈다가 변색된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실제 동메달 곳곳의 도금이 벗겨진 상태였다고 한다.
김우민은 "전용 케이스 안에 넣어 전시만 해놨고, 거의 안 꺼내봤다. 이틀 전인가 한 번 열어봤는데 부식이 돼 있더라"고 말했다.
2024 파리 올림픽 도중에도 '메달 품질'에 대한 논란이 인 바 있다.
지난 9일 미국 스케이트보드 선수 나이자 휴스턴(30)은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지난달 30일 파리 올림픽 남자 스케이트보드 스트리트 결승전에서 획득한 동메달 사진을 공개하며, 메달 변색을 토로했다.
휴스턴이 공개한 사진 속에는 메달 전면 표면이 벗겨진 듯 청동색이 일부 사라져 잿빛으로 변한 동메달 모습이 담겼다. 다른 사진에서 뒷면은 테두리 부분 표면이 긁혀 벗겨진 모습이었다.
휴스턴은 "올림픽 메달이 새것일 때는 멋져 보였다. 하지만 땀 흘린 피부에 몇 번 닿고, 주말 동안 친구들의 목에 걸어준 뒤 색깔이 변했다"며 "생각만큼 메달 품질이 좋지 않은 것 같다. 전쟁터에 갔다 온 것 같은 메달"이라고 지적했다.
김우민은 해당 내용을 기사로 접했다며 "그때까지만 해도 나의 메달은 괜찮았다. 그래서 문제없는 것을 잘 받았다고 안도했지만 이렇게 되고 말았다.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이고 유독 소중한데 이렇게 되니 마음이 아프다. 바꿔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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